"태종 이방원"속 의외로 오래 살았던 인물들

1. 정비 안씨 (공민왕의 처, 왕비) (1350(?)~1428)

공민왕의 4번째 왕비 정비 안씨

고려시대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왕비로

본인의 손으로 우왕, 창왕, 공양왕 등 무려 3명의 왕을 폐위시키고

고려사직의 문을 반강제로 닫았다.

<태종 이방원>에서는 나이 지긋한 여인으로 묘사되어서

조선 건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사망했을 것 같지만

이 여인이 죽은 연도는 1428년이다.

즉, 세종 10년에 사망했으며 오히려 이방원보다 6년을 더 살았다.

망국의 왕비이지만, 나름 조선 건국 이후에도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았고

태종이 안씨에게 술을 하사하고 세종은 안씨에게 집을 하사하는 등 

조선에서도 나름 신경을 썼던 기록이 있다. 

2. 조선 정종 (이방과) (1357~1419)

이방원과 가장 우애가 깊었던 형제 중 한 명으로

이방원이 즉위한 이후에도 상왕으로 지내며 잘 먹고 잘 살았다.

이방과가 사망한 연도는 1419년 

세종 즉위한 해에 사망했다.

짧은기간이고 실권은 없었지만 왕위에도 앉아보고

이후에 상왕으로 지내며, 평안하게 살아간것을보면

여말선초기 하륜과 함께 가장 최고의 승리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3. 이숙번 (1371~1440)

이방원의 최측근이자, 무인정사의 1등공신 (실제는 2등공신 칭호를 받았다.)

실력은 분명히 뛰어났지만, 워낙에 위 아래 없는 성격에 방탕한 성품을 가져

결국 1417년 태종 17년 유배를 떠나고 다시는 관직에 오르지 못한다.

이렇게 유배를 간 와중에도 본인 몸관리는 잘했는지

비교적 장수하며, 1440년 세종 22년에 사망했다. 

4. 황희 (1363~1452) (사진자료 없음)

향후 <태종 이방원>에 출연 예정인 인물.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자 명실상부 세종의 노예

태종 치세 중후반 부터 등장하므로 여말선초 후기의 인물로 생각하기 쉬우나

태종보다 4살 어린 인물이다.

그리고 세종에게 무참하게 굴려짐에도 꽤나 장수하였는데

고려 공민왕때 태어났음에도 문종 즉위 2년까지 생존했다. 

고려의 쇠락과 조선초기의 전성기를 모두 경험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