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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레이캐슬  
제 집사람은 2020년 8월 24일에 소천했습니다.
저 글 처럼 암이였어요..
항암치료가 단 한번도 듣지를 않아 방법이 없었습니다. 암 판정 받고 9개월 정도 안되서 떠났어요..
5살 먹은 아들 남기고...
전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요..
하루씩 번갈아서 처형이랑 간호를 했는데 처형이 간호하는 날이였거든요..
떠나는 그 날 새벽은 뭔가 이상했어요 이상한 느낌에 선 잠이 들었다 전화가 왔는데 정말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새벽에 차를 미친듯이 운전해서 평상시 30분 걸리는 병원에 10분도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신호란 신호는 다 무시했습니다..

암이란 병은 사람을 참 힘들게 하더군요.. 그 마르고 이뻤던 애가 몸이 부어서 눈도 못감은 채로 떠났더군요.. 너무 슬펐습니다.
눈이라도 편안히 감았어야 했는데...
지도 떠나는게 정말 싫었을꺼예요 5살 난 아들 하나 두고 떠나는게 얼마나 슬프고 화났을까요..

올해로 2년 정도 되가는데 저는 아직도 잠을 잘 못잡니다. 너무 졸려서 눈을 감으면 집사람이 투병할때 아파했던 기억들이 너무 선명하게 떠올라 잠이 깨버리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이 나네요..
너무 보고싶어요.. 우리 아들과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대단할 거 없는 그런 평범한 행복을 느끼고 싶었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 것일 줄은 그땐 몰랐어요..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예요..
간혹 글이나 댓글에 집사람 때문에 미치겠다 눈치보여 못논다 이런 말들이 전 오히려 너무 부럽습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18 Comments
낢낢낢 2022.03.18 23:06  
ㅜㅜㅜㅜㅜㅜㅜㅜ

럭키포인트 12,440 개이득

애워너 2022.03.18 23:36  

럭키포인트 26,231 개이득

동네형네 2022.03.18 23:36  
진짜 존나 슬프다 건강검진 평소에 잘해야지...

럭키포인트 26,828 개이득

장만보 2022.03.19 00:10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럭키포인트 19,839 개이득

이상한보통사람 2022.03.19 00:23  
하 씨빨..ㅠㅠㅠ

럭키포인트 19,709 개이득

shal22 2022.03.19 00:27  
어째 오늘 골라서 보는 글들이 다 너무 슬퍼요...강아지들하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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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좌 2022.03.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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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18호 2022.03.19 04:16  
와이프한테 더 잘해줘야지 ㅠㅠ

럭키포인트 6,717 개이득

비질란테 2022.03.19 07:45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승환 노래 생각나네

럭키포인트 27,015 개이득

철가면 2022.03.19 12:49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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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 2022.03.19 13:06  
세상 하늘도 너무 무심하다.. ㅠㅠ

럭키포인트 27,494 개이득

캬핫 2022.03.19 13:12  
눈물나다 진짜.. 그래도 삶은 이어지니까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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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2022.03.19 13:20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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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2022.03.19 14:21  
너무 슬프다 ㅜㅜ

럭키포인트 11,780 개이득

레이캐슬 2022.03.19 17:59  
제 집사람은 2020년 8월 24일에 소천했습니다.
저 글 처럼 암이였어요..
항암치료가 단 한번도 듣지를 않아 방법이 없었습니다. 암 판정 받고 9개월 정도 안되서 떠났어요..
5살 먹은 아들 남기고...
전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요..
하루씩 번갈아서 처형이랑 간호를 했는데 처형이 간호하는 날이였거든요..
떠나는 그 날 새벽은 뭔가 이상했어요 이상한 느낌에 선 잠이 들었다 전화가 왔는데 정말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새벽에 차를 미친듯이 운전해서 평상시 30분 걸리는 병원에 10분도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신호란 신호는 다 무시했습니다..

암이란 병은 사람을 참 힘들게 하더군요.. 그 마르고 이뻤던 애가 몸이 부어서 눈도 못감은 채로 떠났더군요.. 너무 슬펐습니다.
눈이라도 편안히 감았어야 했는데...
지도 떠나는게 정말 싫었을꺼예요 5살 난 아들 하나 두고 떠나는게 얼마나 슬프고 화났을까요..

올해로 2년 정도 되가는데 저는 아직도 잠을 잘 못잡니다. 너무 졸려서 눈을 감으면 집사람이 투병할때 아파했던 기억들이 너무 선명하게 떠올라 잠이 깨버리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이 나네요..
너무 보고싶어요.. 우리 아들과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대단할 거 없는 그런 평범한 행복을 느끼고 싶었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 것일 줄은 그땐 몰랐어요..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예요..
간혹 글이나 댓글에 집사람 때문에 미치겠다 눈치보여 못논다 이런 말들이 전 오히려 너무 부럽습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럭키포인트 21,854 개이득

부라칸 2022.03.19 18:21  
[@레이캐슬] 얼마나 힘든 시간 이었을지 감히 상상도 안가네요.힘내시고 언젠가 아내분 다시 만날 날까지 아이와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아이에게 고통의 상처가 전이되지 않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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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마스터 2022.03.20 22:39  
[@레이캐슬] 건강하십쇼 힘내세요

럭키포인트 7,186 개이득

밤이 2022.03.19 23:59  
이거보니까 그 영상 생각난다.
임산부였나? 애 낳다가 죽어서 의사들이 이미 죽은거 아는데도 보호자 요청 없이 cpr멈출 수가 없어서 계속 하는데, 남편이 오열하면서 이제 그만 하라는거..아 그 오열하는 소리가 아직도 생생해..너무 슬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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