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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나온 러시아군 보급문제 분석글

불량우유 1 2957 15 0


 

https://warontherocks.com/2021/11/feeding-the-bear-a-closer-look-at-russian-army-logistics/

 

이 글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작성되었고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발트 3국이나 폴란드에 대한 가상적인 침공을 상정함. 하지만 지금의 우크라이나에도 어느정도 적용될 수 있어 보임.


- 러시아군은 신속한 침공으로 최대한 넓은 땅을 점령하고 NATO가 대응하기 전에 기정사실화(fait accompli)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러시아의 군수보급 능력으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 러시아군 부대는 동급의 서방 부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포병과 방공, 대전차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곧 훨씬 더 많은 보급 소요를 의미한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군수지원 부대는 서방 동급 부대에 비해 그 규모가 턱없이 작다.

- 러시아군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방에는 없는 철도여단을 운영하지만, 철도를 통한 군수보급은 방어전에서만 쓸 수 있고 적대지역을 침공할 때는 사용할 수 없다.

- 차량을 통한 군수보급은 보급선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효율이 급감한다. 현재 러시아군이 보유한 트럭으로는 150km 이상의 보급선을 유지하는게 불가능하다.

- 러시아군 전투부대가 보급 없이 작전 가능한 시간은 2~3일에 불과하다. 유류의 경우 전술 송유관을 이용해 비교적 빠르게 공급할 수 있으나, 이들 장비가 설치되려면 적어도 3~4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최소 한 번은 트럭을 통해 유류보급을 받아야 한다.

- 발트 3국을 침공하는 시나리오에서 러시아가 기정사실화를 시도하려면 늦어도 4일 안에 점령을 완료해야 한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러시아군이 철도를 점령해 군수보급에 사용하는건 불가능하다.
  
- 만일 발트 3국이 시가전을 시도한다면 러시아군에 필요한 보급량은 매우 증가한다. 그로즈니에서 러시아군은 하루에 4천 발을 포탄을 소모했으며 이는 트럭 50대 분량이다.

- 교전 상황에서 탄약의 소모는 극심해진다. 조지아 전쟁에서 러시아군 일부 부대는 불과 12시간만에 기본휴대량의 탄약을 전부 소모했다. 이러한 속도라면 러시아군은 매 12~24시간마다 새로 탄약을 보급받아야 할 것이다.

- 러시아군의 군수보급 능력에 작전 템포를 맞추기 위해서는 공세에 동원하는 병력 규모를 줄여 보급소요를 낮추거나, 2~3일마다 작전을 멈추고 바닥난 탄약과 연료를 보충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신속한 점령과 기정사실화는 달성하기 어렵다. 게다가 군수보급부대는 매복과 공습, 차량 고장 등으로 지속적인 손실을 겪을 것이다.

- 다른 군관구에서 지원병력을 끌어모을 수도 있지만, 그리 많이는 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새로 증원될 군수부대 역시 각자 보급해줘야 할 전투부대가 할당되어 있다. 러시아에는 전투부대에 할당되지 않은 예비 트럭이 거의 없다.

- 예비군과 민간 트럭을 징발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 내부 정치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카드다. 러시아 국민들은 남편과 아들, 아버지가 푸틴의 변덕때문에 전쟁에 끌려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예비군과 징집병을 대규모로 동원한 적은 1차 체첸 전쟁었는데, 당시 전쟁 2달만에 군인어머니회 등이 대규모 반전 운동을 주도했다.

- 러시아군은 전반적으로 주변국을 침공하고 기정사실화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교리인 능동 방어를 수행하는데 더욱 최적화되어 있다. 러시아군은 자국 영토 내나 전선 근처에서 싸우는 경우엔 강점이 발휘되지만, 적지 깊숙히까지 공세를 지속하려면 잦은 진격 중단을 감수하거나 예비군을 대규모로 동원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다 현실로 맞아떨어지는중

 

 

군갤펌

1 Comments
통증의학과 2022.02.28 02:28  
계획대로 안되니 핵 카드를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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