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랑]
군대 말년 때 우리 생활관 전출 온 아저씨 생각나네
그 아저씨가 말년휴가 나갔다 오더니 진짜 정신줄을 놓고 복귀 했는데,
일단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안되고 내가 너무 걱정돼서 '말로 하기 힘들면 노트에 적어 주라 휴가 때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물어보니 딱 위에 메모처럼 글 남겼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니 말년 휴가를 나갔더니 가족들이 모두 연락이 안되고 원래 살던 본인 집에도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고 자기가 버림 받은 것 같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몰라도 진짜 큰 충격 받으면 멀쩡한 사람도 정신 잃는 거 한 순간이구나 싶었음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