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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있었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불량우유 6 4021 18 0


 

월요일 저녁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월요일은 유독 힘든 날이다.' 조국은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매일매일이 월요일인 셈이죠.

 

이제 우리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그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12번째 날입니다. 우리의 방어와 투쟁이 시작된 지 12번째되는 날이죠.

 

모두가 굳건히 버티고 있으며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제 자리를 단단히 지키고 있습니다. 저 또한 키이우에 있고 저희 팀 또한 저와 함께합니다. 국토방위군과 공무원들 또한 제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웅들! 의료진과 구조대, 운송대, 외교관, 언론인 등 모두가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전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승리를 위해 공헌하고 있고 그 승리는 반드시 쟁취될 것입니다. 우리 군대의 무력으로써, 우리 외교의 언어로써, 무엇보다 우리 모두 각자에게 깃들어 있는 드높은 의지의 힘으로써.

 

 

오늘날 조국의 모습을 돌아다보십시오.

 

차플린카, 멜리토폴, 토막, 노보트로이츠크와 헤르손. 스타로브리츠크까지. 모든 곳에서 국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설령 두 손에 쥘 무기가 없다하더라도 그곳에는 우리 국민들이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무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용기와 자긍심, 나아가 이렇게 외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우리는 여기에 있다. 이것은 우리의 것이니 결코 너희에게 내주지는 않으리. 우리의 도시, 우리의 고향, 우리의 우크라이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또 내일. 거리에 나서 침략자들의 불의에 맞서 저항하고 항의했던, 또 항의할 우크라이나의 남녀노소 모두가 영웅들입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침략자들에 맞서 외칠 것입니다. 광장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침략자들의 총구가 마침내 불을 뿜는다 하여도 우리는 당신들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두려움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다." 누군가 이 말을 처음 입에 담았을 때 이것이 그토록 큰 힘을 가지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조국의 남방에서 이러한 국민적인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우크라이나인이고자 하는 그토록 강인한 선언이 지금 우리의 거리와 광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러시아 침략자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억압과 폭력에 굴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잊은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전차나 기관총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진실의 힘입니다.

 

마리우폴과 하르키우, 체르니히우와 수미. 오데사와 키이우, 미콜라우. 지토미르와 코로스텐. 오브루치 등 다른 모든 도시들에서 그러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증오 또한 언젠가 자취 없이 사라질 것을 믿습니다. 적들이 우리의 도시에 쏟아부은 폭격과 공습에도 불구하고 증오는 우리의 가슴을 잠식해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언젠가 적들은 자취 없이 사라질 것이고 때가 오면 파괴된 우리의 도시들은 러시아의 그 어느 도시들보다도 훌륭하게 다시 재건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에네르호다르와 체르노빌 그리고 다른 지역들에서 이 야만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차지하고자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조종하고 싶어하는지조차 스스로 알지 못합니다.(역자 주 - 원전 시설들 얘기) 중대한 시설들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필사적인 노력은 진실로 우리 모두의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군은 제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럼으로써 적들의 피해는 이제 극도로 고통스러운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방어하고 또 필요하다면 반격에 나서십시오. - 필요하다면 우리에게 가해진 그 모든 악에 일격을 가하십시오. 모든 로켓과 폭탄을 동원해 저들이 파괴한 무고한 이들의 원한을 갚아주십시오.

 

 

오늘 마르키우와 키이우 전선에서 적들은 제빵공장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함이었습니까? 오래된 빵공장 말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빵공장을 향해 발포하다니 누가 그런 짓을 저지를 거라 생각이나 해보셨습니까?

 

지토미르 지역에서는 교회에 대한 파괴행위 또한 있었습니다. 1862년에 축복과 함께 건립된 오래된 유산을 말입니다.

 

저들은 더 이상 사람도 아닙니다.

 

민간인 대피로 설정에 대한 협의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졌습니까? 민간인 대피로 대신 작동한 것은 러시아 전차들이었습니다. 그라드 로켓포와 지뢰들이었죠. 저들은 마리우폴의 시민과 아이들에게 의료품과 식량을 전달할 민간도로에조차 지뢰를 살포했습니다.

 

사람들을 대피시키던 민간 버스조차 파괴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향해 통로를 열어두었다 말합니다. 겨우 수십 명 정도가 빠져나갈 작은 통로를. 다름아닌 러시아로 향해있는 그리고 저들의 선전전을 위한 TV 카메라들 앞으로 향하는 통로를 말입니다. 그것은 그저 조롱과 선전에 다름아니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인도적 조치는 없었습니다.

 

오늘 벨라루스에서는 세 번째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세 번째이자 마지막 협상이라고. 허나 우리는 현실주의자입니다. 그러니 어찌됐든 협상은 진행될 것입니다. 나아가 방법을 찾고 국민 여러분께 우리가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말씀드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평화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가슴 속 깊이 새겨두어야만 합니다. 바로 지금 모두가 감내하고 있는 매일매일의 투쟁과 저항이야말로 보다 유리한 협상을 위한 첫 번째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이 전쟁 이후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한 토대 말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이 모든 사상자들과 파괴된 도시들이 여러분의 입을 다물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 모두의 가슴을 채웠던 원대한 꿈 말입니다. 한때 그토록 중요해보이던 것이었음에도 이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더는 그것을 입에 담지 않으십니다.

 

3년 전, 선거가 치뤄지자마자 저는 이 건물, 이 사무실에 들어와 곧바로 꿈꾸던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코바에 도착하던 그 날 저는 꿈을 꾸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치는 꿈을. 키이우에 짐을 내리던 그 순간에도 그 날 이후 모든 순간에도 제 꿈은 하나였습니다. 보다 현대적이고 청렴한 정부로 변모하는 것. 나의 조국이 보다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유럽의 일국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것.

 

이제 저는 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저는 아직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키이우에 있습니다.

 

반코바 거리에 여전히 머물러 있습니다.

 

저는 숨지 않겠습니다.

 

그 무엇도 두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국을 위한 이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그리할 것입니다.

 

(이후로는 총 96명에 달하는 수훈자들에 대한 훈장 수여)

 

조국을 수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바칩니다.

 

또한 조국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방군에 감사의 인사를 바칩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바치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출처-

 

https://edition.cnn.com/europe/live-news/ukraine-russia-putin-news-03-07-22/h_cd3a31a1d5bdb76f5a160c78db802da5

 

 

 

군갤펌

6 Comments
다리가죠아 2022.03.09 12:53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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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100억주고산씹상남자 2022.03.09 13:20  
직접 쓰는건지 누가 써주는건지는 몰라도 ㅈㄴ 잘쓰네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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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정 2022.03.09 14:15  
[@를100억주고산씹상남자] 명문대 변호사출신이래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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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끼 2022.03.09 14:27  
[@정거정] 법학 석사는 맞는데 변호사는 아닐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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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정 2022.03.09 14:49  
[@꼬부끼] 글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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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진짜로 2022.03.09 14:31  
죽는건 두렵지만 대통령이라 두려워할 권리가 없다고 했던데.. 존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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