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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에그몽 11 3523 10 0

미리 말하지만


병사 월급 200 자체는 돈이 없어서 어려운게 아니다. (맨밑 요약 있다.)

그 이유는 병사 급여인상이 곧 《단기》간부 지원율 미달로 떨어지기 때문인데

한마디로

병사가 노예면 초급간부는 열정페이다.

초급간부도 일한 양에 비해 심하게 박봉이라는 것이다. (하사, 소위, 중위)

뭐.. 그래서 사실 이미 단기간부는 병사로 가는 것보다 인기가 없긴 하다.







일단 단기간부가 현시점 왜 병사보다 인기 없는지 이유 좀 보자



1. 과업에 비해 적은 임금 

Internet_20220310_200428_1.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Internet_20220310_200428_2.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소위 기준 본봉 170, 하사 기준 본봉 150이다.

물론 수당이 있다지만 솔직히 당직수당부터 시간단위가 아닌 일단위로 3만원도 안되게 퉁치는 마당에 제대로 된 수당을 받을거라고 생각하나?

간부월급은 공무원 법에 묶여 그 인상률이 매우 낮고, 지급액도 적다.

최근 병사 급여는 상당히 많이 인상되었는데 간부는 물가상승률도 못맞춘다.

흔히 ROTC가면 3~4천은 모으고 나온다는데 이는 부대가 산속오지에 쳐박혀서 돈을 쓸 곳이 없고, 주말에도 일정범위 이내에 묶여있어 돈을 쓸 시간이 없어 그런 것이다.

단기간부 최대장점이라던 목돈을 병사도 모을 수 있게 되면 굳이 간부로 오래 가서 모을 필요가 없다.













2. 미흡한 취업지원

Screenshot_20220310-201619_Samsung Internet.jp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Screenshot_20220310-201642_Samsung Internet.jp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장교특채한다는 곳 직무를 보면 대다수 영업이다.

대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나 보험사인 경우가 많다.

대학 다니면서 방학 때 산속에 들어가 훈련받고 평소에는 알바까지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품위유지비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다. (10만 원도 안됨.)

인턴이나 대외활동에 당연히 제약이 생기고 공대생은 졸업하고 군대가면 전공 까먹는다.

여학생은 애초에 군대를 안가니 직업군인 출신이면 군대경험을 바탕으로 꽤나 우대받지만 남자는 그런거 없다.









3. 긴 복무기간

Internet_20220310_200428_5.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Internet_20220310_200428_6.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1968년 빨갱이가 일으킨 1.21사태 이후 rotc 기준 4개월 복무기간이 늘어나 아직까지 하루도 줄지 않고 있다.

학사장교는 이보다 더 길게 3년 복무해야하고, 해군과 공군의 경우 그 이상이다.

ROTC기준 훈련기간까지 포함하면 병사랑 1년 넘게 차이나는데 1년이나 군대에 더 썩으면서 있어야 할만한 메리트가 없다.

그러니 이미 상위권 대학부터 병사로 많이 빠져나가 인원이 미달나고 있고, 군사학과 없는 대학은 경쟁률조차 챙기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 3가지가 병사보다 단기간부가 인기 없는 주요 이유인데 몇가지만 더 추가해보면


권한은 거의 없는데 책임은 많다거나

신입인 주제에 비슷한 나이대의 많은 사람을 통솔해야 한다거나

첫직장이 군대문화를 넘는 군대라던가

더울 때 가장 더운 곳에서, 추울 때 가장 추운 곳에서 일한다거나

사회적으로 재학 중에 미필취급 받는다거나

대학 다니면서 의복/두발 등에 제한 받는다거나

병사가 간부는 적이라고 한다거나

알바,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에 제한을 받는다거나

수당이 매우 짜다거나 

짬찌라 당직 자주 서야한다거나

사회적으로 군에 대해 개념없는 이미지로 나온다거나 (푸른거탑 황제성은 설정상 육사이긴함.)

병사 편하게 해주면 위에서 뭐라하고 윗분 말대로 하면 병사가 뭐라 한다거나

부사관과 기싸움이 있을 수 있다거나

관사가 수십년은 지난 돈벌래 넘치는 단칸방이라거나

직장이 시골도 아니고 산속에 쳐박혀 있다거나

멀다고 차 끌고 다니면 운전기사로 전직한다거나

운동과 멀던 사람도 체력단련에 꾸준히 힘써야 한다거나 

고추밭+산골이라 연애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거나

병사 중 관심병사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거나

몇몇 지역은 군인에게 더 비싸게 받는다거나

상관이 진급에 욕심 많으면 배로 힘들어진다거나

군대식 해결책으로 욕받이 된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겠다.





요약

1. 병사=노예, 초급간부=열정페이였는데
2. 병사가 열정페이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3. 복무기간 더 짧은 쪽이 더 인기가 많다


따라서 병사월급 200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

간부랑 복합적으로 엮어서 어렵게 해결해봐야함.






별, 영관급 주던 혜택 초급간부에게 나눠주라는 둥 애들 있을텐데 그러면 별만 보고 들어온 사관학교 수준이 개판남.

안그래도 그 머리로 인서울 다른대학 갔으면 수도권 대기업 취업해서 연애하고 인프라 누리며 살 애들이

별을 꿈꾸며 산속 오지 험지 최전방 다 돌아다니고 나라를 지키는거다.

참고로 육사 5년차 전역 장교는 늘어나고 있다.



굳이 해결책 찾자면 월급은 두고 병사든 간부든 의무복무자들에게 전역 후 일괄적으로 1000이든 2000이든 목돈으로 지급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임.

Best Comment

BEST 1 발라모굴라스  
[@안여름] 이게 지금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국가랑 아닌국가의 차이임

군인이 전쟁시만 필요한게 아니라 후방 경계  + 비상 사태시 즉각 출동 인원으로도 필요함
우리나라 휴전선은 굉장히 긴데다가 다 산지라서 경계인원이 엄청나게 필요함 다 cctv 전산화 한다고 해도 즉시 대응 인원 부족하면 답도 없음

 지금까지 미친듯이 사놓고 만들어 놓은 장비들 운용하려면 지금 50만명 현역군인도 인원 빈곳이 많다고 함

그러면 모병제로 이거를 다 채운다고 하면 안그래도 줄어드는 인구에서 턱없이 부족함
그렇게 군인 대우 잘해주는 미국 애들도 5프로도 군대 안가는데

마지막으로 북한군을 너무 무시하는거임....
쟤네 존나 약해보이지만 알보병수가 미친듯이 많음
아무리 현대전에서 알보병은 의미 없다고 하지만 단기전으로 순식간에 밀고 내려오면 답도 없음 실제로 6.25때 우리나라가 직접 겪었고
안그래도 존나게 못사는 나라인데 국가 gdp대부분을 군대에 쏟아 붙는 놈들이 북한 놈들임 절대 무시하면 안됨

모병제 논의가 문제가 아니라 여성 징병 문제가 더 가깝게 다가올거임
우리나라 장비 좋아졌다고 국뽕 뉴스 많이 나오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왔듯이 강대국 사이에서는 대응가능한 실전 병력이 진짜 중요함
11 Comments
안여름 2022.03.12 01:02  
그냥 미군 체제 그대로 따라만 해도 훨씬 효율적일텐데. 장기적으로는 모병제로 하고.
근본적으로 장병이 3개 집단으로 완전히 분리돼있는게 너무 갈등유발하고 비효율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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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모굴라스 2022.03.12 17:48  
[@안여름] 미군은 모병제를 해도 그만큼의 병력과 장비가 받쳐주니까 되는거임

우리나라는 전쟁나면 총력전임 지금 우크라이나랑 다를게 없음 북한만 생각할게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어떻게 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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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름 2022.03.12 17:54  
[@발라모굴라스] 모병제해도 지금 병력 수준은 유지될거같다고 생각함. 기본 계약기간을 3년 이상으로 하고 시설, 월급, 혜택 다 개선해서 9급 상당의 매력을 가지는 직업으로 만들면 됨. 국방비 상승은 당연한거고 감당해야지. 우리가 돈이 없나? 여성부 폐지하면 남아 돔 ㄹㅇ
그리고 모병제해도 당연히 기초군사훈련+예비군 훈련은 전국민 다 받게 하고 유사시 징병해서 총력전해야지
발라모굴라스 2022.03.12 18:04  
[@안여름] 이게 지금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국가랑 아닌국가의 차이임

군인이 전쟁시만 필요한게 아니라 후방 경계  + 비상 사태시 즉각 출동 인원으로도 필요함
우리나라 휴전선은 굉장히 긴데다가 다 산지라서 경계인원이 엄청나게 필요함 다 cctv 전산화 한다고 해도 즉시 대응 인원 부족하면 답도 없음

 지금까지 미친듯이 사놓고 만들어 놓은 장비들 운용하려면 지금 50만명 현역군인도 인원 빈곳이 많다고 함

그러면 모병제로 이거를 다 채운다고 하면 안그래도 줄어드는 인구에서 턱없이 부족함
그렇게 군인 대우 잘해주는 미국 애들도 5프로도 군대 안가는데

마지막으로 북한군을 너무 무시하는거임....
쟤네 존나 약해보이지만 알보병수가 미친듯이 많음
아무리 현대전에서 알보병은 의미 없다고 하지만 단기전으로 순식간에 밀고 내려오면 답도 없음 실제로 6.25때 우리나라가 직접 겪었고
안그래도 존나게 못사는 나라인데 국가 gdp대부분을 군대에 쏟아 붙는 놈들이 북한 놈들임 절대 무시하면 안됨

모병제 논의가 문제가 아니라 여성 징병 문제가 더 가깝게 다가올거임
우리나라 장비 좋아졌다고 국뽕 뉴스 많이 나오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왔듯이 강대국 사이에서는 대응가능한 실전 병력이 진짜 중요함
쿠팡친구 2022.03.12 18:48  
저걸 해결할 방법은 모병제로 전환밖에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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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라스 2022.03.13 10:24  
일단 북한군 보병숫자가 너무나도 많음
반면에 남한은 출산률 박살나서
공익 면제들도 다 현역으로 잡아가는상황
돈이없어서 월 200못준다는건 개소리 오브 개소리
막상 또 그간 꽁으로 부려먹던거
예산편성해서 병사들 한테 주기 싫은거지
그돈으로 다른데 쓰면 개꿀이니까
그러니 결국 선심쓰듯 조금씩 조금씩 올려주던게
100만원정도 수준이 된거고
아직 200이상 주려면 멀었음
우크라 사태보고 정치인들이 조금더 생각햇으면 좋겠음
평화는 내부의 강력함에서 온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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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TaxServ… 2022.03.14 14:50  
병이고 부사관이고 장교이고 간에(부사관과 장교는 하사, 소위 중위에 한함)
돈을 둘째치고
처우만이라도 좀 개선해 주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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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잠깐만 2022.03.14 15:16  
모병제는 논할게 아닌게 미국인구3억인데 병력이 140만인데 한국 5천만에 60만임 모병제는 말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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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2022.03.14 15:23  
국방비리 싹다조지면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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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권 2022.03.14 15:54  
??: 충~~ 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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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러브 2022.03.14 16:19  
저거 안되지만 저렇게라도 질러놔야지.
나도 모병제를 주장하는 편이긴 하지만
현실성 없다고 본다.
댓글에 9급 공무원 대우하면 된다고 하는 주장이 있지만 엄연히 군인은 명확한 지휘체계로 되어있어서 공무원처럼 철밥통 만들면 지휘체계가 아니라 짬 순이 혼재되어 개판난다고 본다.

차라리 모병제를 할거면 여러 철밥통(공무원 같은)을 깨버려서 군인도 충분히 직업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라는 것을 띄우거나
아니면
여성징병제를 실시하는게 현실적이라고 봄.
여가부 없애면 된다고 댓글도 있지만
여가부 없애도 결국 거기서 하는 정책들은 다른 부처에서 지속해서 실시할 것임.
이준석이 여가부를 없애도 된다고 말한 이유가 이거임. 여가부가 필요 없는데 아니라 여가부가 실질적인 행정적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정책만 해당 관련 부처에 '해주세요' 협조공문을 보내서 처리한다는 것임. 그래서 여가부가 없어지면 오히려 가족지원에 대한 지원정책은 더 신속히 이뤄질수 있다는 것임.
즉 여가부가 없어져도 예산이 확줄지는 않는 다는 것임. 원래 해당 정책을 시행하는 부처로 이관 될뿐.
그리고 월급만 생각하는데
병사의 월급 상승은 간부들의 월급상승을 불러오고 월급상승은 연금의 상승을 불러옴.
그럼 연금 현실화를 주장 할텐데. 결국 군인 복지 여건 저하로 인해 군인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게 되겠지.
거기에 모병제, 즉 미군같이 하자고 하면
최소 2인 1실을 제공해야되고,  결혼 병사에 대해서 관사도 지급해야됨.
그러면 기존 시설 투자부터 어마어마 해지게 됨.
그리고 미군도 모병제로 병력충원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 그래서 아직도 일부 너 형 받을래 군대갈래,  시민권자 혜택을 미끼로 모병을 하고 있음.  그런 미국도 국방비가 너무 과다지출이 되니(물론 어마어마 하지만..)
재대군인에 대한 의료 혜택 등 기존 복지 혜택등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고 이게 군 사기와 연계되는 실정임. 

고로 정답은 남녀 평등, 남녀 공통 징병이야 말로 햔실성 있다는 거지.

머 모병제 선택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지금 상황에서 여성징병으로 가는건 어렵다고 봄.
그런데 모병제로 갔다가 병력충원율이 현살적으로 안되는 걸 확인하고 남녀 징병으로 가는 것도 반발을 적에 일으킬것 같음. (저기 북유럽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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