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생때 초여름이였는데. 날씨가 무척더웠음.
썸녀한테 팔다쳤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고 깁스같은 붕대하고 그날 하루 같이 다녔는데.
나 대신 무거운거 들어주고 나 대신 요리도 해주고 밥도 먹여주고 물도 먹여주고.
그러다가 저녁에 덥다고 밖에 나가자고 꼬셔서 공원길 걷다가 앉아서.
얘기 좀 하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아파서 그러는데 이거 좀 풀어봐 달라고 함.
여자애가 풀어보는데 그 안에 안구겨지고 냄새 안나게 장미꽃하나 넣어둔거 보고.
이거 뭐냐며 웃으며 얘기하길래. 그때 고백하고 사귐.ㅋㅋㅋ
여자애 왈 "붕대가 너무 허술해서 처음부터 알고있었다고 함 ㅋㅋ"
그런데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다 풀었을때 손에 다가 안젖게 랩으로 싼
스파클러 또 보여주고 그걸로 불꽃놀이하고 술집을 감.
그날따라 술이 참 달고, 여자애도 술이 달다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내 자취방으로 가서 2차 하자고 해서 여자애도 좋다고
맥주랑 안주 좀 사들고 자취방에 도착함.
여름인데다 내방엔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 하나 달랑있을때라 날도 덥고 습해서.
맥주 한캔씩 따서 마시고. 그래더 더위가 안가셔서.
화장실가서 세수한번하고 선풍기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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