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우스]
난 반대로 행정병해서.
중대장 잘못 만나서. 지 업무 다 떠넘기고 지는 칼퇴.
부대훈련까지 내가 짬.
그리고 행정병하면서 근무도 다 서고.
업무도 다 봐야했음.
검열이라도 나온다고 하면 하루에 1~2시간 밖에 못잠.
일주일에 2시간 자본적도 있고.
이 이후로 간에 문제 생겨서 경계근무 서다가 두번 쓰러짐.
실려가서 피검사했는데 군의관이 피검사 나온거 보더니 몰래 술이라도 먹냐고.
간수치가 왜이리 높냐고. 좀만 늦게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부대가기전까진 진짜 간 쌩쌩해서 밤새 술마셔도 괜찮았는데.
전역후에도 지속적으로 간 안좋아서 술 잘 안마심.
지금은 민방위도 끝났지만. 간 안좋아서 매년마다 정기검사함.
훈련나가면, 화학병+수색병+행정병 다함.
말년에 훈련나갔다가 얼타던 이등병 차에 치일뻔한거 밀어서 내가 대신 치이고.
허리 아작남.
너무 아파서 검사받으니 당장 수술하라고 함.
행보관이 말년인데다가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으니. 위로휴가 + 포상휴가 9박10일 다녀오라고해서
감사하다고 했는데. 중대장새끼가 나 나가면 지업무 지가 해야하니깐 못나가게함.
나중엔 휴가 다 짜르고 2박3일 다녀오게함. 첫날 입원하고 검사하고 이튿날 수술하고 다음날 자대복귀.
내가 휴가 나간게 그렇게 싫었는지.
다리도 제대로 안움직이는데 바로 경계근무일지에 근무 넣어둠.
그거 보고 군의관한테가서 나 이러다가 인생 조질거 같다고 후송보내달라고 해서.
다행히 후송감.
그러고 말년휴가 못나가고. 자대 복귀해서 전역해야되는데. 인사과 계원놈이 잘못해서 하마터면.
전역 못할뻔.
다행히 전날 복귀했는데. 우리는 전역자 행보관이 데리고 나가서 고기사주는게 관행이였는데.
나 복귀하기 일주일전에 옆부대에서 전역자 데리고 나갔다가.
싸움난거 때문에 병사데리고 외출금지 되가지고 조촐하게 간부식당에서 먹음.
후임들이랑 파티하고 담날에 전역함.
전역할때 인사과 간부가 국가유공자 신청 가능할거니 하라고 해서
신청하고 서류까지 잘 되서 검사받는데.
아파서 온사람 귀찮다는 식으로 반말을 진짜 개 띠겁게하는데.
어쩌다 다친지 사고경위 말할라니깐 그딴건 알필요없고 어디 아프냐며,
손가락으로 몇번 만지더니 나가라고함.
이게 코리아 군대임.
그나마 정이라고. 간부들이랑 장교들이랑(중대장빼고) 다 친하게 지내고 자기들 필요한것들 잘 들어줬어서.
전역할때 고생많았다고 와서 행정반와서 인사해주심. 어떤분은 선물도 주시고,
수송관님은 시내까지 차태워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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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동작 계속 하면 어디든 고장 나는게 당연한데
아무리 피지컬 좋은 운동선수라 할지라도 살다보면 삐끗할 때가 옴. 그때 안 쉬고 계속 반복동작하면 몸은 작살나는 마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