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만이 문제가 아님 요즘 자판기도 어려워짐.
잠실에서 영화 보고 나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는 찰나,
복도 옆에 있는 자판기 앞에서 할아버지가 자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는 거임.
진짜 순간 봤는데 뭔가 어쩔 줄 몰라하시는 거 같아서 진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까지 잡았던 거 바로 떼고
뒤돌아서 할아버지한테 가서 물어봄.
할아버지 여기서 뭐 사서 드시려구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물 가르키시더라.
고작 물하나
결제랑 순서는 헷갈리는데..
아무튼 결제수단으로 카드 밀어넣고, 물이 들어가있는 칸 번호 눌러서 빼드렸던 것 같음. 순서 바뀌었을 수도 있고.
그거 뽑아드리고 할아버지가 고맙다며 웃으시는 모습 봤는데도 괜히 마음 불편하더라.
사실 나도 처음에 번호 누르는 자판기 못썼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어떻게 하나 싶었거든.
본문 내용 이어서 키오스크도 겪어봤는데... 종로에 있는 롯데리아 가 봄? 난리야 진짜.
난 한 번 갔다가 노인분들이 헤매느라 엄청 지체되어서 그 뒤로는 거기 가게 되면 시간 더 여유두고 갔음..
뭐 아무튼 어르신들이 이런 기기들을 못 쓰는 걸 눈 앞에서 보니까 참 기분이 그렇더라고.
우리 엄마아빠도 어디선가 저런 불편함을 겪게 될 날이 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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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시발 너무 대충 만들엇어..... 사용자입장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