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지이]
그때 내 머릿속에 순차적으로 스치는 세가지 생각이
1. 저여자 이쁘다. 빨간색 원피스. 피부도하얗네? 하앍.
2. 근데 여성전용 용품점으로 향한다고? 그것도 여자 혼자서?
3. 어?근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딱 요순서였음
이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도 난 텐가를 사야하기때문에 한층 한층 뜯어보면서 이것저것 구매하며 1층에 도착함.
인생 첫 성인용품을 샀다는 뿌듯함에과 살짝의 부끄러움이 교차하면서 돈키오테에서 구매했던 봉투에 텐가를 넣으면서 이제 집으로 가야겠다 하는 순간에 내눈에 들어왔던게 나보다 앞서 계산을 마친 붉은색 원피스녀였음.
그리고 그녀의 손에는 아주 이쁜 리본이 달려있었던가? 마치 성인용품에서는 구매하지 않았을법한 쇼핑백이 있었음. 물론 내가 계단에서 마주쳤을때는 손에 들고있지않았던 쇼핑백이..
[@콰지이]
그냥 지긋이 바라봤음.
그냥 횡단보도에서 동네친구만났을때 남자들은 정면보고 서로 어디가냐 데면데면 말하는 무드로
서로 눈 한번 마주치고 신호등 한 번 보고 다시 눈 한번 마주치고
그러다가 신호바뀌고 둘다 횡단보도 건너가면서 내가 말걸음
'HI'
그랬더니 생각보다 큰 리액션으로 깜짝 놀라면서 뚫어지게 보더라고
그러더니 일본어로 뭐라뭐라 하던데 내가 일본어를 못알아 듣는 것 같으니까
기억낫다는듯이 영어로 말해주더라.
'SPA 잘다녀왔냐고'
그래서 덕분에 사과탕 다녀와서 꺠끗하다고 드립좀 쳐주다가 한 블록정도 같이 걸어가면서 대화함.
걸어가면서 니 쇼핑백에 들어있는게 도대체 뭐냐?, 딜도냐? 바이브레이터냐? 라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참고 걸어가다가 대충 그친구가 갈림길에서 다른방향을 가야한다는 몸짓을 하더라고.
물론 나도 오전에 잠깐 스치듯 보고 오후에 만나서 더 할이야기가 없어서 이야기 거리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붉은색 드레스녀가 낼은 어디가냐고 묻데?
그래서 오늘 교토에서 오사카넘어와서 첫날이고 낼은 오사카성 갈꺼다. 이렇게 말했찌.
그랬더니 그럼 낼 일찍 일정있냐고 묻데?그래서 일어나는델고 지하철타고 오사카성으로 간다고 말하고있는데... 느낌오잖냐. 나도 바로 낼 출근하냐고 묻는데 낼은 안가고 친구 만난다는거야. 그래서 살짝 좋다가 말았는데 그냥 내가 나 지금 오사카 야경보러 뭔 빌딩 가는데 같이갈래? 했더니
[@콰지이]
뭐 있었겠니? 혼자 8층 여성용품점을 갔다왔는데
러브젤이랑 바이브레이터 있더라. 그리고 여자 AV CD 1장
술도 좀 들어갔고 어느정도 예상했던지라 많이 당황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가 성인용품을 구매한걸 직접 본게 인생 첫 경험이라서 태연한척 물었지ㅋㅋㅋㅋ
AV CD는 내 선물이냐고 드립치면서 그친구가 갑자기 살짝 당황? 하는 느낌들어서 내가 그만 내려가자 하면서 야경보는 빌딩에서 내려옴.
빌딩이 워낙 고층이라 올라갈때 내려갈때 무슨 우주쇼 같은 느낌으로 슈우우우웅 하는 효과가 있거든 그떄가 찰나인데 오만가지 생각이들더라고
서로 오늘 첨 보고 만난지 다해도 3시간이 안됬지만, 서로 자위기구까지 깐 상태구 지금 시간은 한 9시정도? 였던걸로 기억함 늦은 밤인데 이 붉은색 드레스녀를 그냥 보내야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1층에 도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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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아 이거 자세하게 쓰니까 너무 힘들어 이번주에 와서 더 쓸께
나도 이렇게 끊는거 싫은데 오늘 회사일하면서 개 빡쳐서 술마시면서 쓴거야
이번주에 힘내볼께
Best Comment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난 숙소에서 3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내 지인들이 그토록 칭찬하던 텐가를 사러가려고 했거든 선물용으로 에그? 그거 한 반판이랑 나도 궁금해서 3d 뭐 어쩌구 그거 사고싶었는데 주간에 보려니까 잘 안보이더라고
그래서 목욕도 했겠따 본격적으로 가보자 하고 난바? 어딘가 거길 혼술하고 헤멨던 차에
8층짜리 성인용품 건물음 봄.
관광객모드로 계단으로 8층(여성용품)부터 보고 와 신세계다.. 여자 용품도 이런게 있구나 하면서 7층으로 내려가는데 7층에서 8층으로 올라가는 여자랑 마주침.
그게 붉은색 원피스녀임.
오사카 근처 노베하노유 온천이였음
친구추천으로 사과탕? 뭐 이딴게 있다고해서 갔었는데 대만족했지
거길다녀오면서 숙소로돌아왔을때까지만해도 별이없었음
여튼 거기 좋았음.
그건 그렇고 목욕탕가기전에 잠깐 알바랑 이야기했을 뿐이였거든
오늘 근무 언제끝나냐 이런 헌팅삘나는 대화는 내 자존심이 있어서 안물어 보기도 했거니와 이쁘장하니까
나도 그때는 꿀리지 않는다는 착각에 그냥 기본적인 대화만 했었지
예를들면 난 한국에서 놀러왔고 전날 교토에서 놀다왔다 이정도만 알려줌
여튼 목욕탕 다녀와서 아 역시 일본 대중목욕문화는 다르구나 감탄하면서 숙소들어가는데 마침 여자직원이 퇴근하더라고
나는 보고 그친구는 날 못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