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자폐증 변호사가 <우영우> 독백을 보고 내놓은 반응
세 살, 그녀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엄마', '아빠'와 같은 단어조차 말하지 않았고, 단순히 반향언어(남의 말을 그대로 흉내는 것)만 구사했다고 한다. 선 안쪽에 색칠을 할 수 없었고 컵에 음료를 따라 마실 수 없었다. 또래와의 상호작용도 없었다고 한다. 부모는 그녀를 의사에게 데려갔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그녀는 자폐증이었다.
1997년, 자폐증 진단을 내린 의사는 그녀의 부모에게 '당신의 딸은 직업을 갖기 어려울 것이며,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2019년 1월 변호사가 됐다.
- 당신이 부모님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의 자폐아 비율은 38명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 자폐아 부모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자폐증 환자들은 '정상의 실패한 버전'이 아닙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자녀를 과소평가 하지도 마세요. 자폐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강점과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그런 재능에 관심을 갖고 격려하고 육성하여 '우리가 우리로서 있게 하는 것' 그것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 언론 인터뷰에서, 플로리다 최초의 자폐증 변호사가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이지만, 내 이야기가 뉴스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 사회 어디에나 속해 있습니다."
-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지금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란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다음은 드라마 <우영우>의 유명한 독백의 한 부분인데, 이런 현실에 살고 있는 한국의 자폐증 환자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정말 흥미로운 독백입니다. 자폐증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지난 80년 동안 확실히 발전하고 변화해 왔습니다. 사회가 당신을 망가진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폐증으로 사는 것은 때때로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아요. 당신도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모든 장애인들은 지원, 존경,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살아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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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ㅈㄴ같이 어줍짢게 pc충 선민의식 드러내는 ㅈ같은 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