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된 얘기인데 저런 아파트는 아니고 동네에 3층짜리 연립주택에 아들 둘 있는 집이 있었어.
우리 엄마랑 친하거나 하는 사이는 아니고 '아 저집에는 저런 사람이 사는 구나' 하고 그냥 안면만 있는 ??
그 집 아들들이 8살 5살 이었나 ? 그랬을텐데 첫째가 그 주택 스탠으로 된 난간을 매달리고 넘어 다니면서 논거야
근데 5살 둘째가 형이 하니깐 자기도 따라하고 싶어서 막 같이 매달린거지.
그때 형제 엄마는 현관문 열어놓고 저녁준비 하고 있느라 형제 둘이 어떻게 노는지 고개로만 보고 있었나봐.
그리고 얼마 지났나 .. ?? 갑자기 형제 애들 노는 소리가 안들리고 조용하더래. 그래서 엄마가 이제 현관으로 나갔는데
큰애만 있는거야 그래서둘째가 어딨는지 봤떠니 형따라하려고 난간 매달리다가 아무래도 애기이다 보니 손에 아귀힘이 약해서
그대로 3층에서 떨어져서 즉사함... 어디 한번이라도 부딪혔으면 살 수도 있었는데 하필 머리부터 떨어져서 ....
나는 직접본건 아니고 엄마한테 들어서 몰랐는데 갑자기 동네에 어떤 여자가 "ㅇㅇ아 안되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하면서
오열하는 소리 들리니깐 마침 저녁때고 하니 사람들이 집에서 나와보니깐 바닥에는 피칠갑 되어있고 그 엄마분은 둘째 끌어안고
소리지르며 울고 있고....
누가 119 불러서 수습하고 나중에 경찰도 왔다갔는데 그 집 한달도 안되서 바로 이사갔음.
연립주택 끼리 좀 붙어있는 곳도 많고 해서 동네애들 옥상으로 넘어다니고 담벼락 사이로 걸어다니고 좀 위험하게 놀았는데
그 사건이후로 한동안은 동네에서 애들 잘 안놀았음. 엄마들이 높은 곳 올라가지 말라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