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알려주는 급똥 참는 꿀팁 실버서퍼 (118.♡.7.238) 유머 17 6600 12 0 2022.08.29 15:33 12 이전글 : 주말 한강공원 근황.jpg 다음글 : 넷플릭스) 중국계 주인공을 인종변경해서 중국인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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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한 칠팔년 전 이었을거야
파주 헤이리 근처에서 먹은 막국수가 원인이었던것 같아
인천을 가야하는데 한강다리 건너는 즈음에 배가 아프더라고
트럭 아재들은 똥을 잘 참아 그냥 패시브 스킬 같은거야
암튼 그때 한강다리 건너고 김포요금소에서 그냥 쌌어야 했어..
대충 목적지까지 40분 걸린다 예상하고 그정도는 껌이니까
일 마치고 편안히 싸야지 하고 김포요금소를 지나친게 화근이었어
노오지 분기점도 못가서 차가 섰네? 원래 막히는곳이긴 한데
그래도 슬금슬금 기어가긴 하거든,
근데 서서 꼼짝을 안하네? 아 이건 잘못됐다. 사고다
그때부터 이소라 바람이분다 틀고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버텼어
한참 있으니 차가 앞으로 가대
이미 내 예상치인 40분은 훌쩍 넘어버렸고 이마랑 등에서 식은땀이 나더라
내려서 풀숲에 가서 싸면 되잖아 할 수도 있겠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외곽순환도로 그쪽 구간은 고가도로야
넘어가면 낭떠러지임 ㅇㅇ 심지어 갓길도 없어 일부구간은
송내ic 못가서 도저히 못버티겠더라
끝차선에 비상등켜고 새운담에 그냥 휴지들고 무작정 내렸어
몸을 숨길곳은 없었어 한곳빼고
차 밑으로 오리걸음으로 기어들어갔어 앞쪽은 차고가 낮아서 안되지만 뒤쪽은 그래도 공간이 좀 나오거든
차 밑에서 정신없이 푸덕대고 나니까 마음의 평화가 좀 찾아왔고
여유가 좀 생겼는지 아래를 보게됐는데,
지나가는 차들 라이트에 내 흑산도지렁이가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더라
지나가는 차들 시야에 아마 내 얼굴빼고 다 보였을거야
아 그리고, 일어설 수 없는 낮은 공간에서 앉은상태로 다시 팬티입고 바지 입는건 참 힘든 일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