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꿈가져가]
저때 고향인 부산 남천동 외갓집 내려갔는데
전날저녁에 달맞이고개에서 친척모두모여 외식하고 해운대지나 남천동으로 가는데
무슨 바닷물이 들어오는겨
난 신나서 아빠한테 바닷가 쪽으로 가자그랬고
우리 지나갈땐 바퀴까지 잠겨서
소형차는 멈추고 버려진 차들도 있었음
옆에서 비가 때리는데 그게 파도가 날린건지
비인지 구분이 안될정도
해운대 지나 광안리쪽은 바닷가도로 너머
큰 한블록이 다 물이 차있어서
광안리쪽은 꽤나 돌아감
와.. 엄청 쏟아지네 하고 남천동 외갓집에서
자고 담날 아침 광안리로 걸어내려가보니
날씨는 무슨일있었냐 하고 맑은데
진짜 큰 바위 굴러다니고 가로수주변 화단에 큰돌들 다 상가쪽에 박혀있고 나무 다 넘어져있고
진흙탕에 폐허그자체
바닷가쪽 상가 빌딩 호텔들 유리 다 깨져있고
장관이었다 ...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