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나는 3년 넘게 속해 있던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스폰서 없이 대회 상금만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한계가 느껴졌고, 진정한 프로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홀로 서서 스폰서를 찾으며, 나는 WCG에서 우승했다.
그래서 나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동양 오리온’이라는 회사로부터 후원을 받는 프로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개인 스폰서를 받으며 1년 동안 활동하는 동안 나는 팀원들의 필요성 을 절실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는 대전 게임이기 때문에 실제 대회에서의 경기처럼 철저한 연습이 뒷받침돼야 리그에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팀원들과 실전 같은 연습이 필요했다.
지금처럼 개인 스폰서링을 받는 풍토는 게임판을 오히려 축소시키고, 프로게이머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20대 초반에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다하는 것은 바로 안정적인 생활과 연습환경이 뒷받침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프로게이머로 오래 활동하고 싶었고, 후배들 또한 안정된 직업으로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한동안은 스폰서 없이 팀 활동에 주력했다. 감독님께서는 팀을 창단할 기업을 열심히 찾아다녔고, 드디어 우리는 2004년 4월 SK텔레콤과 함께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했다.
만약 내가 홀로서기를 감행하지 않았다면, 우리 팀이 ‘4U’라는 이름으로 스폰서 없는 기간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 SK텔레콤 T1 팀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SK 텔레콤 소속 프로게이머 ‘임요환’ 또한 없었을 것이다.
나는 동양의 스폰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나와 팀원들이 SK텔레콤의 프로게임팀을 창단할 것이 라는 확신도 없었다. 다만 내가 그리고 우리 팀원들이 홀로 섰을 때 우리는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러한 결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
월간중앙 2005년 8월호 '내 인생의 결단의 순간
이후 이 팀은...
스타 프로리그 우승 7회
스타 팀리그 우승 2회
스타 위너스리그 우승 1회
경남 STX 마스터즈 컵 우승 3회
리그 오브 레전드 2013 월드챔피언십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월드챔피언십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챔피언십 우승
Mid-Season Invitational 2016 우승
Mid-Season Invitational 2017 우승
League of Legend Champions Korea 10회 우승
스타 역사상 최고의 팀과
롤 역사상 최고의 팀을 배출..
아마 임요환 → 최연성 → 김택용 → 페이커
순으로 응원하신 팬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T1 고위 관계자 : 임요환이 농구로 치면 허재정도 되는건가?
실무자 : 허재는 발끝에도 못 미치고요. 마이클 조던입니다.
- 2003년 SKT T1이 창단됐을때 일화 -
Q. 임요환과 본인을 비교하자면?
A. 저는 매번 비교할수없다고 말해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임요환 선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임요환 선수는 아예 없는 길 을 새로 만드신 거잖아요.
- 페이커 -
Q. 게임 종목 상관없이 장재호선수를 롤모델로 삼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본인의 롤모델은?
A. 한국 E스포츠를 빛내준 임요환 선수
- 장재호 -
황제님을 뵙습니다! 지금의 E스포츠가 있게 하는데 큰역할을 하신분을 항상 뵙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루어져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스타리그를 보던 시절이 떠오르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 무릎 - (임요환을 만나고 자신의 SNS에)
E스포츠는 몰라도 임요환은 알고 스타크래프트는 몰라도 임요환은 알고 임요환이 뛰는 대회가 E스포츠 대회고 그걸 방송하는 곳이 게임방송국 그는 말그대로 아이콘이었다.
- 전용준 -
우리가 처음 양지로 나왔을때 들었던 소리가 뭔지알아? 모기업 고위관계자가 "피시방에서 컵라면이나 먹던 페인새끼들이 양복입고 꼴값을 떠는구만" 이 말을 불과 10M앞에서 우리보고 대놓고 들으란식으로 아니 들으면 어쩔건데 식으로 뱉어냈어 또 우리에 최고의 스타 임요환은 아침마당에 나가서 게임중독자 취급을 당했지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난뒤 임요환이 대통령 초청도 받고 광안리에서 10만명을 모았을때 우릴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변했지 난 이런 우리 게임종사자들을 보는 시선을 180도 바꿔놓은건 임요환의 공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
- 오택민 - (온게임넷 PD)
한국 E스포츠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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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자꾸이겨서ㅋㅋㅋㅋㅋ
그때 매번 스타리그 챙겨보고 도진광 맞나 토스랑 하는게 1시간인가 해서 역전하는데 개쩔었다
홍진호랑 4강인가 3연병도 개쩔었고 치킨 시켰는데 배달오기도 전에 끝난 명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