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건배사 신사꼬부기 (58.♡.88.56) 유머 18 9365 43 2 2022.11.15 01:17 43 이전글 : 파산신청 직후 동시다발 해킹 … FTX 계좌서 8700억원 증발 다음글 : 유부녀가 생각하는 남편의 게임 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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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삼십 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에 등산가고
화요일에 기원가고
수요일에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상가 집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세상나이 구십 살에
돋보기도 안 쓰고 보청기도 안 낀다
틀니도 하나 없이 생고기를 씹는다
누가 내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해서
늙은이 노릇하게 했는가?
세상은 삼십 년간 나를 속였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마누라가 말리고
자식들이 놀려대도 나는 할 거야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
서양말도 배우고 중국말도 배우고
아랍말도 배워서
이 넓은 세상 구경 떠나나 볼 거야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비 되고
할배 되는 아름다운 시절들
너무나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들
먼저 가신 아버님과
스승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린다
인생이 끝나는 것은
포기할 때 끝장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나는 새 출발이다 나는 새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