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을 개취급한 어느 한 대령
에그몽
2
4043
16
0
2022.10.16 20:40
"노백린"
1905년 을사5조약을 체결하였을 무렵에 있었던 선생의 일화(逸話)를 소개하면, 조약을 맺은 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통감부를 서울에 설치하고 한국측 고관들을 초청하여 크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선생도 초청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는 이완용(李完用)·송병준(宋秉畯) 등 역신들이 참석하고 있음을 알고 선생은 이들 앞으로 가서 “위리 워리”하고 개를 부르는 것 같이 불렀다.
그것은 나라를 팔아 먹은 개 같은 놈이라는 뜻이었는데 일본군사령관 하세가와 요세미치(長谷川好道)가 그것을 알고 칼을 빼 들어 덤비려 하자 선생도 칼을 빼어 대결하려 하였다.
이 험악한 돌발적 사건을 본 이토 히로부미가 황급하게 하세가와를 만류하여 겨우 결투는 면했으나 연회장은 파연(破宴)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선생은 무인으로서의 기백과 대쪽 같은 강직한 성품을 지녔다고 전하여진다.
이전글 : 심각해지고 있는 2030대 미혼율
다음글 : 45살 아재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