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에 사는 서임순씨가 화개 장터에 자리를 잡은 건
40여 년 전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자신을 위해 하동군민들이 자리를 내준 겁니다.
하지만 내년부턴 서씨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화개 장터엔 하동군민만 입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4개 점포 가운데 세 곳만 호남 상인 몫이었는데 그마저도
없어지게 된 겁니다.
앞서 화개 장터는 2014년 큰불이 난 뒤 복구되면서
지금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당시에도 하동군이 호남 상인을 배제해 논란이 일자 점포 중
2개를 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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