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완치기도7년차]
벌레는 시작에 불과할뿐이고... 그냥 그런겁니다. 올드카 같은거. 73년산 포르쉐같은거죠.
남들이 보기엔 정말 이쁘고 멋진데 내가 타고다니면 각종 오일,부품 같은 거 시도때도 없이 새고 고장나고, 그걸 또 직접 고쳐야되고 내가 못고치는건 전문가 써야되고.. 소나기 내리는 날 끌고 나갔는데 천정에서 물새고 여름에 인적드문 해변가 놀러갔더니 에어컨 고장나고... 뭐 그런거죠.
부모님 집도 저정돈 아니고 시골인데 실수로 문 벌레망 안하고 잠시 열어두면 온갖 벌레 다들어옴 벽틈에서 지네 나옴 신발벗는곳에 귀뚜라미 처럼뛰는데 귀뚜라미는 아님 신발에서 막 뛰어오르고 밖에 문열고 한발짝 나가는순간 흰줄숲모기 얼굴로 달려듬 통신3사 전부 선 못들어온다고 매설 작업비 요구해서 인터넷도 못쓰고 아프면 병원까지 누가 태워줄 사람 있어야 되고 문열고 자면 온갖 벌레 우는 소리 고라니 매미 혼종으로 들려서 자다깨고 라스트 천장에 뭐가 우다다닥 거려서 뭔소리들리다니깐 쥐새끼 라고 말씀하심 이래서 부모님집에가면 안자고 무조건 당일날 옴
사람마다 다름
어릴떄 사업말아먹고 인생끝난줄 알았을떄 시골에서 반년 살았는데
누가 인터넷 구리선 훔쳐가서 인터넷 끊기기도 하고 벌레에 잡초에 야생동물까지 있었지만
힘들고 귀찮은거 많지만 내 인생에서 제일 평화롭고 좋은 시절이었음
사부작 대는거 좋아하고 시간 많은사람은 시골사는것도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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