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일본 중/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교복제도의 학교가 개교 후 교복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사복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것
(공립 기준으로)
지난해 개교한 인천의 한 고등학교 입학식, 교복이 정해지지 않아 신입생들이 사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한국은 대개 중/고등학교 교복 선정의 모든 과정이 개교 '이후'에 이루어짐
그렇기 때문에 교복을 구매하기 전(빨라도 하복 입기 전, 늦으면 2학기 중)까지는
입학식을 포함해서 당분간 사복으로 등교함
2021년 9월 일본 사가현의 한 중학교 강당, 얼핏 보면 신설학교 입학생들이 교복을 선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교복 디자인을 변경하는 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초등학교 6학년생과 그 학부모들이다.
2013년 4월 완공,개교식 및 시업식을 겸한 아이치현 한 중학교의 입학식,
그해 입학한 신입생들도 교복을 입고 있다.
(보통 일본 학교에서 시업식은 입학식 전의 날짜에 치러진다.)
2025년 4월 두 중학교를 통폐합해 개교예정인 히로시마현 한 중학교의 교복 사양서,
블레이저 스타일의 교복, 생활복 스타일의 하복, 학교지정 이외 품목인 조끼
해당 교복은 올 4월 입학하는 두 중학교의 신입생부터 입게 된다.
일본에서는 중/고등학교를 통폐합할 경우 기존 학교의 학생들이
모두 졸업한 후 폐교 및 개교절차가 완료된다.
개교예정일 6개월 전에야 개교준비위원회 활동을 시작하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개교예정일로부터 최소 2개 학년도 이전부터 개교준비위원회 활동을 시작,
학교의 건물 형태, 통학로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 요소는 물론이고
학교 명칭, 교표, 상징물, 교가, 교육과정 등의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모두 개교 이전에 정함
신설 중/고등학교의 교복 역시 '개교 후 (전)입학한 재학생'이 결정하는 한국과 다르게
'개교 전 입학예정인 초등학생/중학생'이 결정함
그렇기 때문에 '교복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사복으로 등교' 같은 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