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오직 미국에서만 가능했던 관광상품
인간이 지상에 만들어낸 인공 태양인 핵폭탄.
미국이 핵폭탄을 만들고 비밀리에 실험을 한 뒤
실전사용을 통해 전쟁을 끝마치고 나서도
미국은 수십년간 태양을 지상에 소환했다.
네바다주에 위치한 유카 평원은
핵실험으로 인해 우주에서도 보이는 수많은 크레이터를 만들었고
유카평원으로부터 겨우 13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한 도시에서는 이 기간동안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관광상품이 만들어졌다.
도시의 이름은 라스베이거스,
관광상품의 이름은 바로 "핵폭발 구경" 이었다.
일반적인 관광객들도 호텔에서 숙박하다가
먼 거리에서 버섯구름을 관측할 수 있었으며
호텔들은 일명 "버섯구름뷰" 를 제공하는 숙소를
더 비싼 가격에 팔기도 했다.
추가 관광 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은
군인들의 철저한 통제하에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핵폭발을 관람할 수 있었고
미스 원자폭탄 미인대회와
원자폭탄의 버섯구름을 모티브로 한 수영복, 의상 등이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방사능 피폭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했으며
피해자들도 모르는 적지 않은 인명피해를 남기고 나서야 핵관광과 지상핵실험은 중단되었다.
물론 진짜 핵실험이 중단된 이유는 국제적 합의 때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