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실체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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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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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이 짤 본 사람도 있을 건데, 백 퍼센트 구라는 아니고 많이 과장된 글임.
1. 충격적이라 동료들에게 연구 내용을 대답하지 않았다.? 보여주기 싫어서 비밀 논문 출간? 100부만 지인들에게 배포하고 연구를 묻었다? 성생활은 쏙 빼놨다 등 다 근거 없는 생각으로 쓴 소설임. 조지는 애호가도 아녔고 해군 소속의 의사로 Northern 탐험대의 일원으로써 파견 하러 가서 팀으로써 주임무를 수행했고 펭귄의 번식 연구는 서브에 가까웠음. 애초에 펭귄 번식기간 자체가 몇 주밖에 안되므로 1년간 팀 업무와 탐험대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1년 내내 한 거지. 자극적인 성에 관한 내용은 그리스어로 암호화한 건 맞지만 현지 관찰 수첩에만 그런거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영어로 자신의 관찰 논문을 썼고 학예제에 출판하기 위해 1915년 게재 신청을 했어.
근데 당시 정서상. 학예 지가 포르노도 아니고 난잡한 단어로 구성된 이런 걸 자신의 잡지에 올리고 싶어 하지 않아서 거절당했지. 게다가 바로 세계전쟁까지 ㄱㄱ해서 그렇게 묻힌 논문일 뿐임. 연구 주제가 아델리 펭귄 섹.스 연구인데 뭘 짝짓기 관찰 내용을 쏙 빼놓고 발표해. 잃어버렸다가 100년 뒤 눈이 녹으면서 발견되었고 그전까진 아무도 연구내용도 아델리 펭귄 섹.스 생리도 몰랐단 식으로 썼네? 위에 썼다시피 연구는 공개되었고 그냥 묻혔던 거임.
아델리 펭귄에 대한 연구는 50년대 이후 몇짜리몇차리 더 행해져서 섹.스라던가 먹이 연구, 해부학적 정보, 이동 경로 등. 다방면의 생리가 많이 까발려진 상황이었음. 극지 연구의 인기 소재는 언제나 동물들인데 인기 소재를 100년간 놔둘 학자들이 아님.
2. 수첩에 대해서도 아주 비밀스럽게 꾸며놨는데 별 가치 없는 수첩임 (역사적 가치는 있지만) 그때 버렸든지 잊고 갔든지 본인은 상관 안 했을 것임. 왜냐면 조지는 탐사단의 활동을 전부 사진으로 기록해놨고 자신의 연구도 정립해서 고국으로 돌아갔음. 연구를 작은 수첩 따위로 정리하지 않는다. 가치가 있는 메모는 5페이지 밖에 쓰여 있지 않고 이 내용들은 모두 논문에 있다. 나머진 자잘한 메모나 낙서들임. 2013년 유적과 된 탐사대 기지를 복원 발굴하는 과정에서 각종 서적, 수첩과 5박스의 술들과 각종 기자체 생필품들을 찾아서 복원했는데, 이게 돈이 된다고 생각한 박물관 측에서 별도 홍보자료로 만들면서 이슈화 된 거임. (물론 탐사대 잔여물도 전시해서 돈으로 바꿔 먹음)
3. 조지 머리가 남극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극 탐험을 재차 나가다가 죽고 말았고 그렇게 연구가 100년 간 묻혔다. 뭔 소설을 써놨는데 조지는 복귀 후 1915년 발표했다가 외설적이라고 씹히고 바로 세계대전에 투입돼서 함대 외과 의사로 승진해 활동했음. 세계대전에서 돌아온 조지는 공립탐험학회의 교장으로써 1956년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노년을 보냈지, 탐험 중에 객사 한 게 아님 (이 사람 경력 중에 소소하게 재미난 부분은 자신의 탐험 경험과 전쟁 경험을 활용해 1940년 코만도 등을 위한 극지 생존 캠프도 운영하는 등. 영국 코만도 초기 생존 전술의 많이 도움을 주었다는 거. 이때 나이는 이미 64살 였음. )
4. 그 외 소소한 정리. 한정된 시간과 당시 수준, 상황 때문에 제대로 연구 못한 미완의 관찰연구라서 수첩의 내용을 부연해 설명해야 하는데, 자극적인 것만 찍 옮기고 날조 왜곡해 놓은터라 곡해될 소지가 커서 몇 자 더 적을게 어린 펭귄들은 대부분 혼자 지내고 학습의 기회도 없는 데다 아델리 집단 짝짓기는 금방 끝나므로 어떻게든 이 기간에 섹.스를 해야 하는데, 짝짓기 시즌 동안 암컷 펭귄암컷팽귄 모양의 길쭉한 건 그 무엇이라도 붙어서 쑤셔대는 본능이 발현되어 돌멩이든, 얼음구멍, 수컷 펭귄이든, 시체든 암컷과 비슷한 둥근 물체면 막 비벼대는 거야.
인지하고 하는 게 아니라서 단순 패턴만 입력된 청소 로봇 같은 반사행동이지. 강아지들도 발정기에 주인 놈 다리 붙잡고 헉헉거리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됨. 사람의 기준이나 타 고등 동물의 사회생활과 같이 생각하면 안 됨.
- 게이라서, 오리콘이라, 네크로필리아라서 인지하고 쑤시는 게 아니면 비슷하게아님 비슷하게 생긴 건 쑤시고 보는 본능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
- 돌을 훔치는 건 맞지만, 매춘은 하지 않음. 그냥 우연히 그렇게 보일 뿐이지. 꽃뱀도 우연한 모습을 인간의 입장에서 해석한 거.
- 돌림빵, 강간에 대해.. 범고래처럼 집단행동을 안 함. 이 시기 암컷들도 ?섹.스에 대해 무관심함. 강한 정자 많이 받아서 착상률 올라가면 그만.
- 잔혹한 갱들인가? 혹독하고 좁은 곳이라 서로 영역싸움이 잦음, 영역 내로 오면 그게 새끼던 펭귄이든 쪼아서 내쫓는데 이는 다른 펭귄에게도 공통된 특징임.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대로 고아가 된 남의 새끼를 입양해서 키우는 경우도 보고가 많이 되는데 .
인지해서 그런 건 아니고 각인 기간 전에 우연히 둥지로 흘러 들어오면 자기 새끼로 각인돼서 품는 것일 뿐. 박애주의자도 아니지만 갱도 아님.
이런 일련의 특징들은 아델리 펭귄 거대 군체를 형성해서 살아가는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으로 군체 생명들은 낮은 유전 다양성을 가지고 있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무리가 줄어들면 몇천마리.. 심지어 몇만 수준으로 엄청 많이 남은 거 같은데도 종 전체가 전멸하는 경우가 생겨.. 따라서 어떻게든. 일정 수 이상의 군체를 유지해야 하므로 이런 형태의 짝짓기 본능이 발현/완성되었다고 보면 됨. 우연히든 필연이든 아델이아델리 펭귄무리를 성공적으로 생존시켜주는 힘이 되고 있지..
그리고 본 글이나 관찰 일기엔 없지만 펭귄의 초회 복력은 동물계 탑클레스라서 저렇게 피를 흘리고 다치어도 멀쩡하게 회복이 되므로 피 흘리는 암컷 사진을 보고 그렇게 까지 걱정 안 해도 된다. 피흘리는 펭귄 중에는 후장 뚫린 수컷 펭귄도 많지만, 얘들도 회복됨. 심지어 물개가 강간해서 배가 다 찢어져 있어도 높은 확률로 살아남음. . 얘들에겐 물개 좆보단 압사가 더 무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