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wlehd]
틀린 걸 바로잡는 것에 대한 비추보다는 유튜버한테 너무 과한 의미 부여를 하는 것에 대한 비추가 아닐까요?
틀려도 된다가 아니라 마치 유튜버 때문에 사람들이 맞춤법을 잘못알 게 된다는 듯한...교육 방송이면 모를까 맞춤법을 틀리는 건 개인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서요.그냥 틀렸다.바로잡아라.정도면 모를까 저런 유튜버들이 맞춤법을 틀리니 다른 사람들도 틀린다는 너무 과한 의무 부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충분히 계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선생님이나 하다못해 교육 컨텐츠에서 맞춤법을 틀리는 거라면 치명적이겠지만요.
[@bbhkp5]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만 과한 의미 부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유튜브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됩니다.
공중파 방송은 이런 것들을 지켜야하죠. 대중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던 매체였으니까요.
현재는 유튜브가 공중파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맞춤법이 개인의 부족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부족으로 잘못 알고 있다하더라도 책을 읽거나, 방송의 자막을 보거나 해서 본인이 잘못 알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그걸 알면서도 고치지 못해 계속 잘못된 걸 쓰기도 합니다. 보통 이 경우는 어른들이 그렇죠.
하지만 유튜브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노출이 됩니다. 학생들은 잘못된 걸 알게 되면 고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잘못된 걸 알면 어른들보다는 고쳐서 쓰는 편이죠.
유튜브에서 잘못된 걸 계속 쓰게 되면 잘못 알고 있던 사람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계속 씁니다.
저는 대표적으로 애, 얘 그리고 꽂다, 꼽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들아'가 아니라 '얘들아'인데 '애들아'가 맞다며 우기는 경우를 봤습니다.
물론 애들아를 쓰기도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쓰임입니다.
보통은 '애들'은 써도 '애들아'는 안 쓰지요.
이걸 두고 일반적이지 않아도 '애들아'를 아주 안 쓰는 건 아니니 자신이 본 게 맞다는 것이죠.
저는 '애들아'를 유튜브에서만 봤습니다. 책자나 TV, 기사에서는 그런 게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께서 책을 많이 보라는 말씀을 들으시며 컸을 겁니다.
또한 맞춤법을 자주 틀리거나 글을 잘 못 쓰는 사람에게 책 좀 읽어라.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책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를 읽으라는 말을 듣고 자란 분도 계실 겁니다.
단순히 지식의 간접경험이 아니라 교정된 글을 보고 맞춤법을 익히라는 것이죠.
어쨌든...
시대가 변하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교정된 어떤 것'에서 '날 것의 어떤 것'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TV, 책, 신문, 잡지, 라디오였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날 것'들이 교정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짜 정보도 많이 생산되고 퍼날라지고 있습니다. 그게 유튜브입니다.
분별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라고 믿습니다. 그게 선동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교육과 관련된 곳에서 맞춤법을 틀리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곳에서 맞춤법을 틀리는 것 또한 치명적입니다.
승우아빠x다나카 영상이 지금 조회수 26만입니다. 26만명이 꼽다를 봤습니다.
이 중에서 저것이 잘못 쓰였다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꽂다와 꼽다 중 옳게 쓰인 것과 잘못 쓰인 것을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은 '꼽다'가 여전히 맞다고 생각하겠죠.
어른들이 잘못된 지식인데도 고집을 부리는 것은 그 세월동안 자신이 보고 경험한 지식들이 잘못된 것이어도 진리처럼, 정답처럼 되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에서의 꼽다 또한 누군가에겐 잘못된 정답으로 새겨질 한 획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유튜브 또한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한 의미부여가 아닌 것이죠.
유튜버 때문에 잘못된 지식을 잘못 알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버 때문에 사람들이 맞춤법을 잘못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 답글을 남기면서 예전에 유튜버 보겸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이 어린 학생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알게 된 후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됐다고요.
bbhkp5님 말씀대로면 보겸이 굳이... 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한 의미부여가 되니까요.
그리고 유튜버 보겸도 맞춤법이 틀리다가 맞췄습니다.
보겸도 한 때 '애들아'라고 쓰다가 '얘들아'라고 바꿨습니다.
왜 바꿨을까요?
[@댓글들무섭다]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알고 있습니다.다만 제가 했던 말은 님의 말(유튜버가 틀려서 요즘 사람들도 잘못 알고 있다)을 부정하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라, 님 말도 맞지만 충분히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의도에서 했던 말입니다.그래서 문단 끝부분쯤에 그런 분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구요.
양비론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으나 개인적으로 이정도는 한쪽이 명백한 오류가 아닌 이상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가 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했을까에 대해 말씀드린 거죠ㅎㅎ
일례로, 유튜버가 저러니 사람들이 잘못안다와 사람들이 잘못알 수 있으니 유튜버로서 조심해야된다는 역이지 대우가 아니라서 차이가 있다보니 이 부분은 충분히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서 유튜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판단을 다르게 할 수 있지않나 싶네요.
음...다른 예시를 들자면 연예인이 공인이냐에 대해서 누군가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있는 인물이니 공인이다.누군가는 연예인이 공적에 있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공인이냐, 또 누군가는 반공인으로 보는 것처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어느 한 쪽이 명백하게 틀리지 않는 이상 다른 의견들도 존중받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ㅎㅎ
물론 법적으로 연예인을 공인으로 해석할 것인가?와 같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면 어느 한쪽만이 정답이겠지만 위에서 논했던 부분이 이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보니 반대를 마냥 틀렸다고 보기에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bbhkp5]
아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ㅎㅎ
bbhkp5님의 의견은 저와 같지만... 다른 시각, 다른 의견은 이런 것도 있을 것입니다. 라는 것이죠?
하지만 죄송하게도 저는 그 시각, 의견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인만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정환경, 성장환경, 주변환경이 중요하다. 또는 그에 따라 사람이 어떻다~ 라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있고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듯이요.
공인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아주 많은 다수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표현이 되는 것이고
사람은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어쨌든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의미로 봐서는... 공인이냐 아니냐, 유튜버냐 아니냐를 떠나서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이 사회적 합의인 부분도 있죠 ㅎㅎ
물론 이것도 가치관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 아니다로 나뉘지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면 그 행실을 주의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ㅎㅎ
제 댓글도 이미 누군가에겐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모르는 틀린 맞춤법이 있지 않을까 조마조마해요.
하지만 저는 그저 익명의 누군가일뿐이니 영향력이 적어
부담이 덜 한 것이죠... 스스로 쓰면서 넘어가지만
자기의 이름, 얼굴을 걸고 불특정 다수의 누군가가 보는 것이라면
일말의 책임감을 가져야하니까요 ㅎㅎ
음.. 마무리가 어렵네요.
어쨌뜬ㅋㅋㅋㅋ 저희 둘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서로의 의견을 확인했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bbhkp5님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제가 일부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네요ㅎㅎ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다음에 또 생각해야할 때가 되면
남겨주신 내용 다시 생각해보고 조금 유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염]
나도 차라리 이게 낫겠다는 생각도 해봄
그런데 뜻이 다른데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을 맞는 것으로 하자. 라고 하는 건
자장면이 짜장면이 된 것이랑은 결이 다름...
짜장면은 의미가 겹치는 단어도 없고 많이들 그렇게 써와서 짜장면 된 건데
꼽다 꽂다는 이미 꼽다에 의미가 있어서 짜장면 엔딩은 안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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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지상파3사 방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