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살 할아버지가 30년 동안 동네청소하신 이유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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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6 14:23
2004년, 하루도 안 빼놓고 30년 동안 회기동 인근을 청소하신 할아버지의 일화가 뉴스에 나옴.
당시 84세의 김남식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동네 청소를 했음.
김남식 할아버지는 60여 년 전에 일제에 동조한 자신의 죄가 아직 씻겨지지 않았고, 기운이 다할 때까지 청소를 계속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심.
"민족반역자를 처벌하는 법이 제대로 시행되었다면 나같은 사람은 거기에 맞는 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시 기사에서는 한창 친일파 후손들의 땅 찾기 소송으로 시끄러웠던 현실을 개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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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뒤에도 한본어가 많이 쓰이고 일본어 색체가 80년대까지 계속된 이유도 저때 지독하게 한국 문화 자체를 없애려던게 컸음
해방한 바로 직전 낙서나 글 같은거 보면 한국어 반 일본어 반 느낌임 한국어로 단어를 표현할게 없어서 일본어식 표현이 상당히 많았음
아마 2세대~3세대 동안 지속되었으면 오늘날 사라진 다른 민족들 언어처럼 사장되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