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산 하면 생각나는게 있음 내가 초등학생 때 친구들 무리에서 왕따를 당했는데 내가 참다 참다가 그 무리중 흔히 말하는 짱이었던 애랑 싸워서 내가 이겨버림 자연스럽게 그 무리에서 내가 대장이되면서 그 친구가 왕따가 됐는데 어느날 집에 친형이랑 단둘이 있는데 그 왕따당한 친구의 아버지가 그 친구와 같이 찾아오심... 무작정 나오라며 근처 좀 높은 산으로 우리를 데려가심 어린 나이에 엄청 무서웠음 거기가서 맞을까봐... 근데 그 아버지는 우리를 가끔씩만 잘 따라오는지 확인만 하시고 저 멀리 계속 산을 타셨음 그 와중에 우리는 막 서로 손잡아주고 끌어주고 어디에 엉덩이 빠지면 서로 도와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화해하게됨... 내 기억엔 산 정상도 못갔지만 중간에 우리가 서로 손잡고 힘들게 가고있으니 아버님께서 웃으시면서 이제 내려갈까? 맛있는거 먹자! 이러시더라 왜 싸웠냐 이런 흔한 말조차도 안하셨음 자장면 맛있게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맛있게먹고 집에왔음 그날 이후로 우리는 학교에서 엄청난 단짝이되었고 서로 이사 가게되서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뭐하고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그 친구도 가끔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살거라고 생각함ㅋㅋ 참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멋있으셨던 아버지셨음... 이 사진보니까 그때가 너무 생각난다 지금의 난 좋은 아버지인가 돌아보게되고ㅋㅋ 잠깐 이 글보고 옛날생각나니까 기분 좋다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