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da456]
제가 올해로 30살이 되었고, 작년에 겨우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늦은 취업에는 나름 대학교를 나왔다고, 목에 힘주고 남들이 말하는 ㅈ소만큼은 못 가겠다 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변을 보면 비슷한 이유로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친구들이 50% 정도 됩니다. 4년제에 등록금도 비싼 공대, 기계공학 전공해서 4대 역학이니, 공업수학이니 개고생을 해가며 졸업장을 얻었는데,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에 이력서를 넣는 심정은 너무나 비참합니다. 돈보다도 그 노력이 너무...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찔끔 나올 것처럼 아깝습니다. 그렇게 자포자기하며 이력서를 하향지원, 그럼에도 대졸자라는 이유로 고졸 채용에는 서류조차 합격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더 슬픈 점은 학점 4점대 초반인 제 대학교 선배도 아직 첫 직장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늦게 취업을 해서 그런지, 아직 취업하지 못한 또래가 많이 보이네요.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참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쓰다보니 백수 시절의 감정이 떠올라 주절주절 쓸데없는 말이 많았네요. 적어도 제 주변에는 아직 절반정도는 백수, 그것도 첫 취업도 해 본 적 없는 백수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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