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숙영할때 12월 군번이라 한겨울에 했는데
훈련소라 당연히 깔바지도 없고 저렇게 씌울 비닐도 없고 바닥에 깔 종이박스같은것도 없고
암것도 없는 상태에서 A형 텐트치고 그 위로 판초우의 두개 덮고 자는데 진짜로 유서쓸 뻔했다.
밤새 옆텐트들에서 덜덜거리는 신음소리 나고.
공병생활 2년 동안 유격, 혹한기, FTC, 장간조립, 실물지뢰 매설 다 조까고 훈련소 숙영이야말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유일한 경험이었음
예외의 얘기를 하자면 각 분대에도 텐트가 3명 3명씩해서 2개로 나눠지는데 (분대왕고+분대막둥이+막둥이위)(나머지분대원3명)이렇게 나눠서 잤었는데 하위서열을 가운데서 자게하고(제일따뜻한자리) 분대장텐트에서 자든 짬먹고 나중에 나머지텐트에서 자든 편했슴,,,왠지 텐트안에서는 노터치 개념이 있어서 아무도 터치안해서 소소하게 잼있었슴,,텐트똑딱이 안잠궈져서 이빨로 하다가 깨진게 아직 남아있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