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살아기 육아를 격고 있는 아빠로써 경험을 적어보면, 저는 군대도 다녀왔고 사원에서부터 피터지게 일해서 중견기업 간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살난 아이를 거의 전담으로 키우고 있는데 제가 알고있는 어떤 경험보다 육아가 몇배는 힘이 든다는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Covid 이후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와이프가 저보다 바쁜 스케줄이어서 자연스럽게 제가 육아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직까지는 제가 와이프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한살 되기 이전에 하루에 6시간씩 Nanny 를 6개월이상 써봤는데 제가 아이에게 받는 스트레스보다 쓰는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큰게 현실이었습니다. 놀이방은 어떤지 보려고 하루 맞겼는데 아이가 열이 펄펄나고 아파 정말 힘든 일주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도 1분도 눈을 때지 못하게 하는 스타일이었고, 정말 머리가 멍하고 하루종일 지적인 대화할 일 없이 지나는 하루하루가 많아지니 회사에서라도 연락이오면 너무 반갑기도 했었네요. 아이가 2살이 된 지금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일 벼랑끝을 걷는 기분일 때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아이가 없는 미래의 아버지들에게 감히 한말씀 올리자면, "세상은 자기가 들인 공만큼 가치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세상에 어떤것보다 육아는 힘들고 많은 공이 든다... 힘든만큼 쳐다만 봐도 행복한게 내 새끼이다.." 입니다. 독박이니 아니니 따질 이유가 전혀 없어요. 아이가 태어난순간부터, 그냥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더 소통하고, 조금더 이해하고 하면 정말 행복한 인생 살 수 있습니다. 짧고 한번인 인생 사랑하는 사람 (적어도 결혼을 결심할 만큼 사랑은 하셨지요?) 행복한 기억들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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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인생에서는 상상도 못할 생각도 못했던 돈을 벌어다주는데 주2회 청소아줌마 불러줘 애 돌때까지 1년간 육아도우미써줘
그 와중에도 힘들어하고 히스테리 부리면
육아가 엄청 힘든건 나도 알고 이해하는데 이제는 애들 유치원 얼집 다 보내고 낮에 골프. 수영 다녀와서 왜 피곤해하는지...
좀 가끔은 얼척없을 때 있음
오늘도 9시에 나가서 6시에 겨우들어왔다고 시엄마한테 하소연하는데 9시에 나가서 애들 등원시키고 수영찍고 골프찍고 미용실 갔다가 애들 3시에 하원시켜서 애들 미용실 갔다 6시에 들어온건데
나는 8시반에 출근해서 오늘 오후9시에 퇴근함
밥먹는 시간 30분 빼고 단 1초도 안쉬고 일했다
3층 집이라고 한순간 넘겻다
자랑질이거나 주작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