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땅해]
본인이 앞에서 어슬렁 거려도 자리 안비켜주는 사람들 많았고, 그게 좀 억울해서 쓴 글 같음.
근데 본인이 또 나서서 '저 임산부인데, 자리좀 비켜주실래요?' 라는 말 자체는 잘 안하게 되는거지.
마땅히 받아야 할 자리인거 같은데, 입으로 말하려니 벼슬이냥 유세떠는거 같고.
혹시나 대상이 정말 티가 안나는 임산부라면, 서로 분위기 이상해 지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 만들지 말고, 자리를 그냥 비워놓자는 극단적인 주장이 되는거 같음.
애초에 '안 비켜주는 사람' 때문인데, 그 사람들은 '임산부석에 앉아 있으면, 주변을 잘 주시해서 임산부가 오면 바로 피해준다.' 는 지정좌석의 정체성을 지키지 않는 다는거지. 20,30대 여성이라면 대부분 앉아서 핸드폰보니까. 모른체 할거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음.. 그러고 싶음.
이건 이분이 '자리를 전부 비워놓자.'보다 '임산부석에 앉아있으면 주변에 신경좀 써라'가 맞는 주장일테지만, 여기까지 쓰면 저 게시판 특성상 댓글에 존나 훈훈하게 '여자임. 주변에 임산부 오면 바로바로 비켜드리는 개념녀임. 못본체 하는 사람들 개념 없음.' 이딴 내용 몇개 달리고 끝나겠지.
매일 1시간 반씩 지하철 타고 다니는데 임산부 배려석의 90%이상 아주머니 , 여성분 임. 남성분들 앉아계시는 경우는 중 장년 층이 대부분이고 간혹 청년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비어있어도 앞에 서 있거나 앉으려고 하지 않음.
비어있다고 역도착하면 여성분들 빈자리 보자마자 다이렉트로 고민없이 앉는 모습보이고, 남성분들은 약간 생각? 하다가 앉음.
물론 앉아는 여성분들도 계심. 근데 당장 나가서 지하철 타보면 누구나 공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