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파이]
다운증후군도 경증에서 중증으로 정도가 다양합니다.
본인이야말로 주변 사례 하나만보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중증 다운증후군인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삶이 지옥입니다.
아이 본인도 살아가면서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친구를 사귀고 취미활동을 하면서 살아가지 못할거구요.
특수학교에 가야할수도, 일반학교에가서 왕따를 당할수도 있고..
성인이 된다고해도 취업도 연애도 결혼도 불가능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사례가 있으니 저런 선택은 옳지않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건 정신승리라고 봅니다.
아무리 행복하다고해도 정상인으로 평범하게 태어난 아이만큼 행복할 순 없어요.
불행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 뿐이죠.
충분히 예상가능한 불행을 안고가면서 낙태를 포기하고 아이를 낳겠다는건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이겠지만, 비합리적인 선택이죠.
아이도 부모도 행복할거라고 장담할 수 없잖아요.
이미 시작하기전부터 부모와 아이 둘 다 큰 짐을 안고가는건데요.
[@새겨울]
내가 만났었던 가정도 중증이었고 보호자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합니다. 나는 낙태 그 자체에 반대를 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낙태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를 하는 것이며 선택은 부모의 신념에 맡겨야 한다는겁니다. 생명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그 부모의 신념이라면 충분히 합리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서 제 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는거죠. 위에 몇몇 댓글은 무조건 낙태를 하는 것이 옳다라고 얘기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겁니다.
육촌조카가 자폐로 있고 우리 어머니가 그 아이의 부모님 일하러 가면 집에 대려와 주4일정도 챙겨준다(공짜는 아님. 밥하고 무슨 박사 심리치료? 인가 시간당 30만원짜리와 시에서 운영하는 기관에 교육받으러 가는일 정도)
애가 25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뭔가 자기 루틴에 맞지 않는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자해를 한다. 옆에서 누군가 지켜봐줘야 한다는게 부모라서 사랑으로 현상황이라도 유지가 가능한거지 옆에서 보고 있으면 힘든티를 내지 않으려는게 너무 보여진다.
시골에 있는 외가쪽 먼 친척집은 어려서 부터 잘 아는 다운증후군 형이 한명 있었다. 그의 부모가 돌아 가시고는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돌봐 주다가 결국 보호시설로 들어갔고 그 후로는 어찌됬는지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대부분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서 장애아를 낳는다는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를 잘 안다.
쉽게 생각하는건 당신이다.
당신이 그 가정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집 딸이 사회에 어느정도 적응 할 수준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의 행복은 가질 수 있을것이다.
많은 지적장애아들은 아무리 교육을 해도 사회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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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통합되고 분위기도 좋았고 애프터 단칼에 거절당함
사랑했다...
각자의 의견이 어떻게 도출된줄 알고 제 의견과 반대된다고 쉽게 생각한다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