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폐렴이라 고양이 입양보낸다고 글 쓰면 생기는일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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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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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지낸다면 그만큼 준비와 노력 해야한다고 이야기함.
나도 강아지를 키우다가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나서 많은 노력을 했음.
몇달 동안 우리도 강아지도 아기를 만날 준비하면서 와이프와 단 한가지 원칙을 세워 둔것이 아기들이 강아지 대한 알레르기나 다른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게 있다면 누님집으로 보내기로 했었음. 이를 전제로 훈련과 환경에 대한 준비를 함.
프렌치 불독이라 작은 행동 하나에도 아기들에겐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에 여러가지 훈련을 했었음.
( 본인이 투잡으로 방문 훈련사를 하고 있어서 처음 강아지가 집에 왔을때부터 훈련을 하였기에 아기들이 새로오는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훈련을 실시함. 이미 수신호로 행동명령이 가능한 수준이기에 어렵지 않게 아기 만날 준비를 했음)
-공간 통제 ( 허락없이 아기들 방에 출입 불가 + 강아지 배변 및 휴식 공간 분리 )
-행동 통제 (아기들 근처에서는 우선 앉아 후 엎드려)
-갑작스런 강아지 몸에 대한 터치 둔감화 ( 강아지는 시선이 닿지 않는 신체에 대한 갑작스런 터치에 민감하게 반응함. 아기가 갑자기 꼬집거나 꽉 잡는 상황에 대한 고통에 대한 통각에 대한 훈련 등등 )
-조리원에서 아기들이 쓰던 수건 옷 기저귀를 집으로 가져와 강아지에게 인식 훈련.
-그외 여러가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훈련과 환경 조성 등등 정말 많은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음.
그리고 조리원에서 집으로 아기들이 오고나서 제일 먼저 확인 한것이 강아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체크 했고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어서 간헐적으로 접촉도 하고 한달 후에는 통제 없이 같이 생활함.
걱정과는 달리 강아지가 아기를 보호하는 행동을 보이고 아기가 울거나 대변을 보면 우리 부부에게 찾아와 알려주는 육아도우미 역활을 해주어 고마울 뿐이었음.
실제로 아기들을 보호하고 아기들 물건은 건들지 않는 모습에 우리 어머니이 감동을 받으시고 "쟤는 사람이다."라고 하심.
근데 아기들 돌잔치 하고 두달 더 있다가 갑작스런 병으로 무지개 다리 건넘.
지금도 가끔 와이프와 추억하며 이야기함.
글쓰다보니 tmi가 됐는데... 그냥 읽어줘~ 강아지 생각도 나고 해서 글이 길어 졌음.
결론은 강아지와 아기에 대해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함.
( 문제행동이나 기타 강아지 행동으로 인한 사고는 보호자가 노력하면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봄 )
허나 아기 건강이나 가족 구성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좋은 보호자를 만나게 해주는것이 바람직함.
- 사진은 아기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모습 보고 있는 우리집 개. 아기들 장난감은 안건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