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게 군납 가라치다 걸리면 발생하는 일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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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3 18:55
여러 제품을 뽑아내는 유명 브랜드인 3M은 미군에게
'Combat Arms Earplugs Version 2(CAEv2)'라는 기능성 이어플러그를 약 10년 가량 납품 해왔음
해당 이어플러그는 노랑색과 올리브색 양방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노란색 부분으로 이어플러그를 착용하는 경우,
교전 상황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거르면서 주변 병사의 말이나 명령음을 들을 수 있게 해주었고
올리브색 부분을 착용하면 폭발음 등의 더 큰 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차단할 수 '있었어야 했음'.
문제는 해당 이어플러그가 설계 문제로 병사들의 귀에 제대로 안 맞았고
심심하면 귀에서 빠지거나, 끼고 있음에도 소리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움.
게다가 총성 사이에서도 주변인의 목소리를 들리게 해준다던 노란색 부분은 3M측 카탈로그와 달리 실제 실험에선 성능 미달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함.
그러다 3M의 내부고발자가 3M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10년간 제대로 된 조치 없이 판매를 지속했음을 밝혔고...
이에 병사들은 느그 이어플러그 때문에 청력 이상 생겼다고 3M에 소송 러시를 진행함.
그럭게 결국 3M에겐 이어플러그 이슈로만 총 30만건 가량의 집단 소송이 발생하게 되어버림.
그리고 21년 4월,
관련 재판에서 3M은 첫 패소를 겪었고
법원은 피해자들에게 710만 달러(92억원)가량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내림.
문제는 이게 25만-30만건의 모든 집단 소송 피해자들 대상이 아니라...
따로 재판을 먼저 진행하던 단 '세 명'에게만 저 금액이 나왔던 것.
심지어 몇 달 뒤의 또 다른 재판에선 한명에게 무려 82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까지 떨어짐.
이렇게 엄청난 선례들이 나와버렸는데,
동일한 문제로 25-30만명 규모의 집단 소송이 아직 남아있다?
까딱하면 수백억 달러의 배상액을 뱉어내게 될 수 있다는 말들이 돌면서 3M에겐 '2년의 암흑기'가 도래하게 됨.
그래도 그나마 시간이 지나며 예상되던 배상금은 수백억달러에서 100억달러대로 줄어들었고, 얼추 확정되어가던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반값인 55억 달러(7조 2천억원)에 양자간 극적 합의를 보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당 ㅎ
그래서 여전히 7.2조원 가량을 뱉어내야 할 상황이긴 해도
예상 금액이던 14.4조원보단 ㅅㅌㅊ로 막았다는 이유로 주식 시장서 반등중이라고도.
아ㅋㅋ
단비누나
jamam
댄싱페페
Best Comment
저런 징벌적 과징은 따라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