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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4 오늘의 새벽시

주남 7 626 7 0


 




-비 오는 날, 당신도 혼자인가요, 이채



비 오는 날, 당신도 혼자인가요 
나도 혼자예요 
하늘에서 땅으로 
그토록 멀고 먼 여정에도 
삶을 이루고 강으로 흘러가는 
유리창의 빗방울도 혼자인걸요 

어쩌면 당신과 내가 
저 비를 닮은 듯해도 
비처럼 흐를 수 없는 건 
버릴 것을 다 버리지 못한 탓일까요 
무거운 가슴으로 빗물이 고이고 
외로움은 연잎의 차 한잔을 마시고 있네 

바람처럼 불다가 
빗물처럼 젖고 
나뭇잎처럼 흔들리다가 
낙엽처럼 저물어가는 
어차피 인생이란 그런 것, 그러기에 
태어날 때 울기부터 한걸요 

창밖엔 비가 내리고 
그리움은 젖은 노래를 부르고 있네 
비 오는 날, 당신도 혼자인가요 
나도 혼자예요 
우린 처음부터 혼자인걸요 
마지막까지 쓸쓸한
 













​몰랐는데 제 글이 베스트에 몇개 올라갔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비가 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몸조심들 하세요


제가 알고있는 시가 웬만한 것들이 다 쓸쓸한 분위기의 시네요..
 

혹시 밝은 분위기의 좋은 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ㅋㅋㅋ

좋은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7 Comments
개집왕 2017.11.04 01:04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남 2017.11.04 01:29  
[@개집왕] 앞으로도 자주 올리겠습니다

럭키포인트 12 개이득

트둥이 2017.11.04 01:10  
이분 좋아요 좋아 좋아
주남 2017.11.04 01:29  
[@트둥이] 감사합니다.. 기분좋아지는 댓글이네요 ㅋㅋㅋ
소진 2017.11.04 01:15  
오늘도 좋은 시 감사합니다! 매일 챙겨봅니다 ㅎㅎ
요즘 김소월님 시집 챙겨보는중인데 좋은거 있으면 공유할게요 ㅎㅎ
주남 2017.11.04 01:31  
[@소진] 감사합니다 김소월님 시를 많이 알지 못해서요.. ㅋㅋㅋ
소진 2017.11.04 01:32  
[@주남] 저도 접한지 몇일 안되었어요 ㅎㅎㅎ 읽어보다가 와닿는 시있으면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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