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첫 반려견
미니어처 슈나우저
독일 원산지의 소형견.
심드렁한 뚱한 표정이 특징이다.
보통 이 표정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으로 선택한다.
뚱한 표정과는 달리 성격은 활달한 게 반전 매력.
거기다가 머리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푸들과 더불어 털이 거의 빠지지 않는 견종이고
잔병도 적어서 첫 반려견으로는 그야말로 제격이다.
간혹 왕성한 호기심으로 뭐든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데
소형견이라 다 커도 작은 편에 속해서
'물어뜯어 봤자 콩알만 한 게 얼마나 뜯나 보자' 속편하게 대처하면 된다.
짖는 게 우렁차서 일단 키우게 되면 온 동네에서 사랑과 관심을 가져 준다.
주의할 점은 충성심이 강해서 인지 산책 중에 동네 강아지를 보면……. 달려든다.
코카 스파니엘
영국 원산지의 잉글리쉬 코카와 아메리칸 코카 2종류로 나뉜다.
귀가 커서 펄럭-펄럭이는 매력에 끌려 반려견으로 선택한다.
동물농장이나 주주클럽 TV에서 자주 등장했다.
지능이 높은 편이라 배변 훈련시키기가 쉽고
앉아 손 엎드려 하이파이브 누워 총 등 이런 건 기본패시브다.
가장 유용한 스킬은 휴지 가져와 인데 한 장씩 바로바로 뽑아 온다.
활발하지만 지구력이 떨어져서 산책만 시켜 주면
알아서 지쳐 잠들기 때문에 키우기 편하다.
주의할 점은 수렵 본능 때문에 산책 중에 비둘기를 보면 날리고싶어서……. 달려든다.
비글
비글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화력이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고 어린 아이들과도 아주 잘 지내서
애견 카페에 가보면 항상 비글이 반겨 준다.
낯선 이를 봐도 꼬리치고 달라붙기 때문에 경비견으로서는 빵점이지만
반려견으로서는 백점이다.
자기주장이 확고해서 간혹 말을 안 들어먹는 경우가 있는데
훈육과 충분한 운동량이 필요하다. 주인 하기 나름인데 많이 공부하고
잘 이해하면 천성이 워낙 낙천적이라 '이래서 천사견이구나' 할 것이다.
분위기를 잘 타서 혼날 때는 소심하게 변한다.
격하게 혼내면 대부분의 견종은 간식이 있어도 눈치를 보면서 접근을 하는데
비글은 그런 것 없이 바로 주인을 매우 반갑게 반긴다. 공과 사를 구분할줄안다.
주의할 점은 비글은 보통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는데
산책 중에 이유 없이……. 튀어 나간다.
여담으로 루리웹에 저 세 종을 다 기르는 견주가 등장했는데
반어법으로 g랄견이라는 유머와 함께
서열싸움도 안한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올려줘서
우리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