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해서 대박난 발명품 10선
콜라
처음에는 갈증을 달래주는 시럽 정도의 간간한 의료용 드링크를 만들려 했을 뿐이었는데, 그러나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수가 되었다. 1866년 애틀랜타의 약사 존 스타스 펨버턴(John Styth Pemberton)은 콜라 나무 열매 추출물과 설탕, 카페인, 코카잎, 그리고 기타 식물 추출물을 혼합한 드링크를 개발했다. 이 드링크를 제이콥 약국(Jacob’s Pharmacy)에서 판매하게 되었다. 웨이터 하나가 이 시럽을 탄산수를 섞어 희석한 다음 시원한 음료로 팔자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는 대박이었다. 코카콜라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타르트 타틴 (위아래가 뒤집힌 애플 타트
19세기 후반에 케롤라인 타틴(Caroline Tatin)과 스테파니 타틴(Stephanie Tatin) 두 자매는 당초 애플 타르트를 만들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손놀림이 서툰 탓에 그만 오븐에 집어넣다가 놓쳐 위아래가 뒤집혔다. 다시 음식을 준비하기는 너무 늦었다. 그녀들이 만든 타르트는 위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익었고, 결과적으로 페이스트리 위에 사과가 얹혀있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타르트 타틴이 발명되었다.
감자칩
뉴욕의 한 레스토랑 주방장인 조지 크럼(George Crum)은 1853년 성가신 손님을 골탕 먹이려다 크리스프(crisp)를 발명했다. 한 고객이 주문했던 감자튀김이 너무 두껍다고 두 번씩이나 퇴짜를 놓았는데, 짜증이 났던 주방장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감자를 최대한 얇게 잘랐다. 그렇게 얇게 자른 감자를 튀긴 다음 소금을 쳐서 손님에게 내보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 성가신 손님은 마침내 만족했고, 이 발명은 대박으로 이어졌으며, 레스토랑에는 주방장 특선 요리를 찾으려는 손님이 몰려들었다.
바이아그라
원래는 협심증(angina)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었다. 정작 협심증 치료에는 실패했지만, 1996년 파이저(Pfizer) 연구소는 그 부작용에 주목했다. 의학 용어로 실데나필(sildenafil)이라 부르는 이 약은 그것을 삼킨 남성을 발기시켰다. 처음에는 발기 부진 치료제였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벨크로
숲속을 산보하다가 섬유 산업에 혁신을 가져온 일도 있었다. 1941년 조지 드 메스트럴(George de Mestral)은 길옆에서 자라던 우엉(burdock)이 자신의 코르덴(corduroy, 골덴) 바지에 들어붙는 것에 주목했다. 스위스의 엔지니어였던 메스트럴은 거기에 흥미를 느꼈고 우엉 (씨앗)을 실험실로 가져가 현미경으로 천연의 갈고리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벨크로를 발명했는데, 불어로 “벨루흐 끄로쉐이(Velours Crochet)”를 합성한 말이다. 각각 코르덴 혹은 벨벳(velvet, 비로드, velours)과 갈고리(hook, crochet)라는 의미다. 자신의 바지는 코르덴이었고 들러붙은 엉겅퀴는 갈고리 역할을 했던 것이다.
전자렌지(마이크로웨이브)
퍼시 스펜서(Percy Spencer)는 미국의 물리학자로 레이더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1945년, 그는 레이더의 주요 부품인 마그네트론에 주목했다. 주머니 속의 초콜릿 바가 녹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레이더에 사용된 튜브에서 열이 발생한 것이라 추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레이더레인지(radarange)”라 불렀다가 마이크로웨이브로 이름이 바뀌었다.
엑스레이
음극선은 원래 요한 히토르프(Johann Hittorf)가 발견했고 윌리엄 크룩스(William Crookes)가 연구하였으며, 19세기 모든 물리학자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그러나 1895년 빌헬름 뢴트겐(Wilhelm Röntgen)은 우연히 더 큰 발명을 했다. 유리를 침투하는 음극선을 연구하느라 일련의 실험을 하던 참이었다. 음극선에서 자신에게 방출되는 빛을 막기 위해서 그는 두꺼운 검은색 판지로 가렸고 거기에 높은 전압을 가했다. 그리고는 튜브 근처의 판지 스크린이 형광 빛을 내는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전류가 차단되자 형광 빛이 멈추었다. 물리학자는 이것을 되풀이해 보았고 음극선 튜브와 형광 스크린 사이에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두어 보았다. 그리고는 놀랍게도 자신의 손을 스크린 앞에 가져다 보았는데, 자신의 뼈가 벽에 투영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엑스레이는 그렇게 세상에 나타났다.
포스트잇
1968년 3M을 위해서 강력 접착제를 만들려고 했다. 발명가 Spencer Argent은 불행하게도 강력 접착제와 반대인 약한 접착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접착제는 어떤 표면이라도 붙였다가 뗄 수 있는 가벼운 매우 가벼운 접착제였다. 아무도 이런 접착제가 사용될 줄 모르고 있다가 Arthur Fry와 Spencer Silver 화학자가 자국을 남기지 않는 북 마크로 이 접착제를 사용하면서 Post-it이 발명되었다. 역발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쫄면
아메리카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