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울린 남동생의 선물
김지영씨는 어렸을 때 스무살이 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8번의 수술을 거치며 항상 죽음을 염두하며 유서까지 작성했었다고 해요.
그런 김지영씨를 보살피느라 어머니는 어린 동생 김태환씨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되었고
학교 여행에 도시락조차 못 챙겨주고 미안함에 용돈 3만원을 챙겨줬다고 해요.
동생 김태환씨는 그 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 후 수술받은 누나 김지영씨를 위한 선물로
3만원짜리 목걸이 시계를 사서 선물해줬어요.
하지만 수술끝나고 나온 김지영은 어린데다 아프니 동생 김태환씨에게 짜증을 내며
시계모양 목걸이를 던져서 망가뜨려 버렸고...
김태환씨는 그때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김지영씨는 이후 아픔이 가시고 감정이 누그러진 후에 보니 시계모양 목걸이는 산산조각이 나있었는데...
3만원의 가격표가 붙어있었고,
동생이 그 흔한 음료수 하나 안 마시고 자기에게 사준 선물을 망가뜨렸다는 미안함에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김태환씨는 마음에 두지 않았으니 괜찮다며, 항상 그 일에 마음 아파하는 누나 김지영씨에게
다시 한 번 시계를 선물해 주었어요.
그리고 막짤에서 친남매임을 증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