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왕 4화
그냥 존나..밟혔다..형들 한테도 얻어 터지고..
그때 당시에는 뭔 힘이있나.. 완전 어린 개집왕 이였다
그리고 그날 학교가 끝나고 나의 단짝 이였던 친구랑 집에 가는길..
왼쪽 팔이 너무 아팠다 얼마나 아팠냐면 너무 아파서 막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그랬다
집에 도착해서 보니 얼굴 다 터지고 눈팅이 밤탱이.. 멍들고 ㅠㅠ
걱정하시는 어머니 한테는 그냥 친구랑 싸웠다고 했다 ..
아니 근데 팔이 너무 아팠다..
어머니가 쭈욱 보시더니 팔이 돌아간거 같다며 병원 한번 가보자고 하셨다
뼈 잘하기로 소문난 영등포 충무병원..
우리집에서 10분도 안걸린다 어머니랑 슈퍼 가게문을 닫고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가 부르더니 하는말
"왼쪽 물렁뼈가 으스러졌어요 수술해야 합니다"
아마 맞을때 팔로 막고 그랬는데 빗자루로 때리고 발로 밟히고 그래서..
결국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한달 입원..
왼쪽 팔에 박은 쇠가 튀어나와서 다시 수술 총 2번의 수술..
어린 개집왕은 또 다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지금 현재의 개집왕 콤플렉스 중 하나가 왼쪽 수술자국 이다..
문신으로 다 가려버릴까.. 라고 생각 한적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지금은 뭐..그냥 백화점 갈때나 어디 놀러갈때 약간 신경쓰고 나간다
여튼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서..
퇴원을 하고 학교에 다시 갔을때 제일 먼저
최호연 반에 찾아갔는데 나를 보자마자 안아줬다 꺄 ㅋ
왜냐면 우리는 그날 이후로 모든 오해를 풀고 사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를 때렸던 형은 또 다시 소년원 으로 들어갔는데
이유는 오토바이 절도 폭력 본드 가스 ..패싸움 등등
그 이후 그 형을 본적이 없다...
지금 뭐하고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현재 길거리를 가다가 우연히 만나면 눈 돌아가서 진심으로 존나 때릴거 같다..
다시 돌아와서..!
입원해 있을때 벌어진 일이라 나도 자세한건 모르고 친구들이 말해줬다
최호연 이랑은 당연히 헤어졌다 왜냐면 이젠 볼수가 없자나..
소년원 들어가서 나와도 다른 학교도 안받아 줄텐데 그동안 너무나 많이 저질러서..
아참 그리고 최호연이랑 오해를 풀었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걸 그날 우리집에 오기전 같이 있던 친구들이 얘기했다고 한다
그 친구들도 어쩔수 없이 얘기했겠지.. 그 시절에는 뭐 그랬다
여튼 뭐 그후에도 체육선생 추천으로 축구부도 해보고 5개월 후에 담배피다 걸려서
엉덩이 터지도록 하키채로 맞고 월~금 까지는 숙소생활 하는데 코치랑 감독 없을때
최호연 불러다가 놀고 그러다가 걸려서 또 맞고 그러다가 축구부를 그만뒀다
우리 어머니가 뼈 빠지게 고생해서 매달 축구부에 내던 돈이 ..
또다시 못난 개집왕 때문에 다 날라갔다....(죄..죄송합니다 어머니)
축구부를 그만 둔 이후로 최호연이랑은 거의 맨날 붙어다녔고
개집왕이랑 제일 친했던 친구 커플도 같이 4명이 그냥 그때 당시에 자는시간 빼고는 항상 같이 다녔다
너무나도 좋았고 재밌었고 ..음 ... 그냥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좋았다
그렇게 좋았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된 개집왕.....
수련회를 가게 된다
5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