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그럼 진단과 시술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초음파검사나
서양 약품인 조영제 등이 쓰이는 투시촬영, MRI, CT촬영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서양의학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도있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우는데 이걸 한의사가 하는건
한의학의 운용원리와도 맞지않고 영역 파괴로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게다가 초음파 관련 학문 전체가 사실 한의학과는 상관없는 정반대이고
한의학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학문영역구축도 없이 이걸 한다는건 영역 침범이 아닌지..
한의학 나름의 진단체계가 있었고 발전도 있을텐데 서양의학의 진단 시스템을 갖고 온다는거 자체가 한의학의 진단수준이 상당히 낙후되어 있음을 방증하는거 아닙니까?
[@ㅇㅇㅇㅇ]
진단기기를 지금 서양의사가 만들었다고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지요? 진단기기를 만든건 기술자고 그걸 서양의학 역시 가져다 쓴 것일 뿐입니다. 초음파가 도입된 이후로 서양의학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하기 위한 학문이 발생한 것이지 초음파 기기가 서양의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그리고 초음파 관련 학문 자체가 왜 도대체 한의학과 상관이 없는거죠? 의사는 자고로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평생 공부해야합니다. 근데 더 좋은 진단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좀 더 정확한 진단과 그로 인해 정확한 치료를 하는게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길이다 싶구뇨
[@허준]
허준님께서 "서양의학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하기 위한 학문이 발생한 것"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한의학은 초음파를 동양의학에 이용하기 위한 학문을 발생시킨적 있나요?
바늘을 한의학에서 의술의 영역으로 끌어와서 학문을 발생시켰듯.
X선이나 울트라 소노를 서양의학계에서 서양의학한문영역으로 접목시켜서 발전시켰잖습니까
그럼 이젠 서양의학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않나요?
바늘을 이용하는 학문을 발생시켜 완성했다면 침술과 학의학은 그 궤를 같이 한다 보듯이요.
X선 장비는 건물의 비파괴검사에도 쓰입니다. 공항검색대에서도 쓰이구요.
X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면서 각자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분야에 맞게 자기 학문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오해를 피하고자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전 바늘은 한의학자가 만들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이용하여 의술에 접목시켜 학문을 발전시켰으니
그 학문에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역으로 서양의학박사가 침술강의를 이수하고 대략적인 시험보고 한의학 침술 시행한다면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한의학이란 인간의 몸을 하나의 소우주로 보고 음양과 오행의 원리에 따라
그 몸을 건강한 방향으로 유지하려는 것이 아닌가요?(잘 몰라 죄송합니다)
근데 전 인체의 수소원자의 핵을 고주파 자기장으로 공명하는 것을 이용하며
또 특정 장비나 (서양)의약품, 특정 신호에 대한 알고리즘으로
특정 신호를 강조하여 그 신호 차이를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디스플레이에 상을 만들어내는것을
동양의학에서 발생하고 발전시킨 어떠한 이론으로 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CT나 MRI 혈관 조영제를 투약해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환자가 발생되면
한의학 의사는 어떻게 치료하는지요?
이것을 치유할 한의학적 해결은 있는 것인가요? 아님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보내는지요?
그래서 전 각자의 영역에서 접목시켜서 발전을 시켰다면 그 영역에서 해야 마땅하겠지요
이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게 아니라 상대분야의 영역침범으로 보입니다.
학문적 접목없이 그냥 상대방의 학문역역으로 넘어오는거 아닌가요.
초음파, CT, MRI와 관련해서 영상판독 관련 저서는 서양의학박사의 서적을 읽고 하겠죠?
그럼 그건 동양의학입니까 서양의학입니까?
그리고 더 좋은 진단 방법이 있다는 그것을 사용하는것이 당연하다고 하신다면
지금까지 한의학의 이룩해온 의료진단 기술은 어디다 두고
서양의학계에서 수십년간 발전시킨 진단의학분야를 한다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대방 의학계에서 지금껏 이룩해온 기술을 더 좋은게 있으면
사용하는게 당연한것이 아닌가 하고 넘어오는건 영역침범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의사들의 신경학적, 생리 병리학적 유사점을 근거로
한의사의 침구나 한약쪽 분야를 일부 넘어온다면 한의사들도 발끈하겠죠?
[@허준]
ㅇㅇㅇㅇ님이 언급하시는 한이학이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판단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맞지만 그건 그 병이 생긴 원인이나 치료에 있어서 각 사람의 체질이나 주변 환경, 생활 등을 기반으로 그 병이 생긴 원인을 알아내고 그에 맞게 치료하는것을 의미합니다. 초음파나 엑스레이가 인체 분자 단위로 이루어지는 원리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 제 말의 요지는 이러한 기기들은 단지 환자의 몸에 무슨 일이 있고 어떤 상태인지를 알기 위한 것이지 그것을 보고 판단하고 진단하는건 결국 의사의 몫입니다. 예를 들어 담 초음파 영상을 보고 담석이 있음을 알게 됐다면 그것이 왜 생겼는지를 각 한방 양방에 맞게 변증하고 또 그에 맞게 처방하면 됩니다. 진단기기의 사용에 대한 반례로 침을 예로 드샸는데 침은 진단기기가 아니라 ‘치료’의 수단입니다. Xray Mri CT를 사용한다해서 병이 치료되나요? 침은 직접적인 치료 수단으로 그 예가 잘못된거란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지금 전제로 하시는게 진단기기 사용은 = 서양의학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부터가 오류라 이겁니다. 서양의학에서도 차용하고 진단학이라는 학문이 발전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아것은 서양의들이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보호를 받았기 때문이고 한의학계에서는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배제되었기에 임상에서 그 기기들을 쓸 수 없었을 뿐더러 학문적 연구를 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만약 동등하게 사용할 권리가 있었다면 당연 한의학계도 이와 관련된 의료기기 진단학이 발전했겠지요.(현 한의학계에서 한방 진단기기 관련 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ㅇㅇㅇㅇ]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증진입니다. 한방이나 양방이냐로 싸울게 아니라 무엇이, 어떤 방식이,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더 정확하고 확실한가를 따쟜을 때 각 분야에 도움이 되는게 있다면 서로 으르렁대고 싸울게 아니라 협력하고 서로 화합을 해야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