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 바다,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지난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이어 텀이 길었음 ㅈㅅ
라파즈에서 우린 티티카카 호수를 볼 수 있는 코파카바나 마을로 감
한.... 4시간? 근데 라파즈 벗어날때 너무 힘들었음. 다 비포장 도로였거든
무튼 호수에 가까워지니 그 우리나라 남해의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이었음
뷰 굳굳
마을로 들어가려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버스에서 사람들은 내려서 보트로 옮겨 타고 차량들은 차량용 배로 건너감
근데 웃긴게 차 싣는 배가 모터 달린 배가 아니고 긴 막대기로 움직이는 배임ㅋㅋㅋㅋ
잠깐 화장실 들렀다가 다시 버스타고 마을로 ㄱㄱ
마을 도착해서 페루 쿠스코가는 버스 미리 끊고~
동네 시장가서 아무 밥 집으로 들어감
밥 위에 올려져 있는 거는 부침개 같았는데 비쥬얼은 구리지만 존맛이었음ㅋㅋ
짭조름하니 굿. 맛나게 먹음
자꾸 댕댕이가 식탁 밑으로 와서 앉길래 왜 이러나 했는데
옆에 현지인 보니 음식 남은거 댕댕이 줌ㅋㅋ
닭뼈도 막 주길래 걱정했는데 존나 와그작와그작하면서 잘 씹어묵더라ㅋ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코파카바나 갔을때 마침 주말이라서 운 좋게 행사가 많았다. 코딱지만한 마을인데 말야
엄청 거하게 하길래 뭔가해서 물어보니 결혼식 행사였음
아침에 식 올리고 저녁까지 남미 뽕짝 틀어놓고 노는거였음
옛날 시골에서 환갑잔치 같은거 하면 뽕짝 틀어놓고 동네 할매할배들 다 와서 놀자나ㅋㅋ 그런 느낌?ㅋㅋㅋㅋ
어떤 아저씨가 여기 있는 술 다 꽁술이라고 막 먹으라길래 동네 아재들이랑 수다떨면서 존나 먹고 숙소 들어옴ㅋㅋㅋㅋ
물론 짧은 스페인어 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대화 같지도 않은 대화를 했다...ㅎㅎ
아침부터 존나 시끄럽길래 뭔가했더니 또 다른 결혼식ㅋㅋㅋㅋ
이날 저녁에는 저 결혼식 뒷풀이가서 놀았다ㅋㅋㅋㅋ
무튼 첫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언덕이 코파카바나의 전망대가 있는 곳임
저거 보러 온거임
티티카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라는 별명도 있지만
육지 속 바다라는 별명도 있음. 진짜 그냥 비쥬얼이 바다임
조용한 마을, 바다 같은 아름다운 호수를 보고 있자니 그냥 힐링~
볼리비아는 원래 바다가 있었는데 전쟁으로 칠레한테 영토 뺏기고 내륙국가가 되어 버렸음
웃긴게 티티카카 호수에 해군기지가 있음. 내륙국가가 되어버렸지만 언젠가 다시 우리바다를 되찾겠다는 의지라능...ㅠㅠ
밑에서 두번째 사진 오른쪽이 해군기지 입구
가볍게 마을 성당 구경해주고~ 기념품샵 구경
이 마을 기념품샵에 이쁜 것들이 많았음. 여기서 폭풍 쇼핑ㅋㅋㅋㅋ
남미 느낌 슬립온이랑 니트, 팔찌 구입
전망대 올라가기 전에 본 마을 풍경
레알루다가 진짜 바다지??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뷰가 아름다웠음
수평선 크..........................
너무 좋아서 해지는게 급 보고 싶더라ㅋㅋㅋㅋ
저녁에 또 감
무슨 말이 필요있으랴 그냥 황홀
치킨집에 있던 댕댕이, 3천원짜리 와인, 카페에 느낌있던 그림들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던 천원짜리 오늘의 백반ㅋㅋ
스프가 해장하기 딱 좋았다. 볶음밥도 주고
8천원짜리 스테이크 먹고 미리 예약해둔 버스타고 페루 쿠스코로 ㄱㄱ!!!!!!!!!!
-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마을 총평
남미 여행자 중에 볼리비아랑 페루 여행하는 사람들은 티티카카 호수를 꼭 들르는데
그 이유가 페루랑 볼리비아 국경이 있기 때문
그래서 티티카카 호수를 볼 수 있는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또는 페루 푸노에서 쉬었다가 국경을 넘는데
코파카바나만 가봤지만 여러 후기나 평을 봤을때 코파카바나가 훨씬 인기가 있음
나 역시도 너무너무 좋았음. 볼리비아 여행하면서 좀 지쳐있었는데 여기서 충전하고 갔음
조용한 시골 마을 분위기, 아름다운 전망대 등등
그중 태양의 섬, 달의 섬이라는 코파카바나 인근 섬이 있는데
그곳에 가려고 많이 옴. 특히 태양의 섬이 인기가 좋음
아주 작은 섬이고 더 조용하고 힐링하기 좋다나 뭐래나... 제주도 우도 느낌인가?
무튼 우린 밤에 술먹고 노는게 더 좋아서 그냥 코파카바나 마을에 있었는데
최근에 태양의 섬에서 한국 40대 여성 시신이 발견, 원인은 칼에 찔려 사망한 자상
태양의 섬이 진짜 작은 섬이고 호스텔도 몇개 없는 그런 섬이라서
조용히 힐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갠찮겠지만 아니면 비추임
만약에 가더라도 오전에 들어갔다가 오후에 나오는 일정을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