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속에 품었던 폭탄
안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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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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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날 몇일을 먹지 못하고 싸우는 독립군 입에 주먹밥이라도 물리려고 광주리 이고 산을 오르다가 일본군 총에 맞아죽은 아주머니 이야기, 일본군을 교란시키기 위해 포탄이 떨어질 때까지 꽹과리를 치고 징을 울렸다는 풍물패 이야기, 그 와중에 기관총 중대장이었다는 최인걸의 이야기 등등..그들이 어디 사람인지 나이는 얼마인지, 후손은 남겼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번에 개집에서 어떤 작자가 “독립운동가 중 빨갱이들이 많았고, 그들이 그대로 한국 사회에 있었으면 지금 우리가 김정은 똥까시나 했을것"이라는 그 따위것도 말이라고 망발을 토해 낼 때 속이 터지더군요
물론 사실도 아닌 거짓일 뿐더러, 현재적 관점으로 과거 일제강점기 시기의 독립운동가들을 재단하는건 역사가 아닙니다. 심지어 그런 식의 접근은 그 어떤 학문에서도 통용될 수 없죠
그냥 안경신 열사를 보니까 씁쓸해서... 저런분들이 독립을 위해 사회주의 사상을 가졌다고 해서 빨갱이라고 매도하는 새키가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