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도 못비비는 오징어의 턱주가리힘. (해산물주의)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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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11:02
사실 숨은 깡패는 따로 있어. 바로 오징어야.
맨날 말린 오징어만 씹어먹으니까 '에이 이딴 허접 안주 나부랭이가?'
라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사실 이놈은 상어보다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바로 턱주가리로 무는 힘이야.
대왕오징어의 친척쯤 되는 놈인데 2m에 50kg까지 자라는 상당히 큰 오징어야.
(물론 크기로는 태평양 대왕오징어들 미만잡)
어부들 사이에서는 이 오징어가 식인 오징어라고 불리고 있어.
보통 상어가 사람을 잘 공격하는 걸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매우 드물다는거 알고있지?
근데 이놈들은 달라. 사람이든 뭐든 닥치는대로 달라드는 무서운 놈들이지.
한 예로 오징어잡이 배에서 홈볼트 오징어를 잡다가
오징어 무게를 못이겨서 바다에 빠진 어부가 있었는데
이놈들한테 얼마나 찢겼는지 시체가 어묵처럼 갈려 있었다고 해.
이놈들 턱힘이 얼마나 쎄냐면 510kg로 상어보다 강한 수준이고
심지어 이 수치는 측정하다 기계가 부서져서 나온 수치라고 해.
제대로 측정을 하면 훨씬 높게 나올 수 있다는거지.
(압력단위인 PSI 값은 자료를 못구했지만 아래 리스트를 보고 대충 감을 잡길바래.)
백상아리 669 PSI / 황소상어 1250 PSI / 북극곰 1235 PSI / 고릴라 1300 PSI / 뱅갈호랑이 1050 PSI
즉 이놈들 다 홈볼트 오징어 미만잡이란 소리.
우리가 흔히 먹는 중국집 짬뽕에 동전사이즈로 잘라져서 넣어져있는
하안고기가 이 홈볼트 오징어야. (오징언지 버섯인지 헷갈리는 그거 뭔지 알지?)
이 글 쓰다보니 갑자기 짬뽕 한사발이 땡기네.
어쨋든 사람을 죽일수도 있는 오징어를 우리가 먹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지 않아?
( 참고로 두번째 사진의 오징어채도 홈볼트 오징어로 만든다고 해. )
세줄요악.
1. 홈볼트 오징어는 상어보다 무는 힘이 쎄다.
2. 사람이 이놈한테 잡히면 한국국대처럼 너덜너덜 찢겨나간다.
3. 갑자기 짬뽕먹고싶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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