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2장 썼던 연예인 근황

방송인 유재석이 미혼모 돕기에 5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재석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혼모 지원단체 애란원에 5천만원을 기부, 훈훈한 사랑을 나눴다. 이 사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지인이 애란원(미혼모 센터)에서 일하셔요”라고 운을 뗀 뒤 "그래서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원을 하는데 후원하는 분들께 애란원 책자를 보내준다. 남편이 후원 목록을 보다가 ‘어? 유재석이 천만원 후원했네?’라고 하더라”며 훈훈한 기부 소식을 알렸다.

이어 작성자는 “애란한가족네트워크(이하 애란원)가 총 5곳이 있는데 다섯 곳 모두 천 만원씩 하셔서 합이 5천만 원!”이라며 “유재석님 좋은 일 많이 하시나봐요. 이래서 연예계에서도 평이 좋고 오래 가는 것 같다”고 유재석을 칭찬했다.

유재석의 이름은 애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9년 애란한가족네트워크 매거진 3월 봄호’에서도 확인된다. 매거진 '후원나눔'에는 2018년 7월 1일~12월 31일까지 후원금과 물품을 전해준 기부자들의 이름이 나와 있다. 유재석은 이 기간 마포 애란원, 애란모자의 집, 애란영스빌, 애란세움터, 나래대안학교 총 다섯 곳에 1천만원씩 모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에 대해 4일 애란원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확인 요청에 "기부자 본인 외에는 사실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재석 측근에 따르면 '기부자 유재석'은 방송인 유재석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란원은 미혼모 및 가족 지원단체다. 미혼모들의 건강한 삶과 진정한 자립을 위한 네트워크 연계사업으로 미혼모자 생활시설, 미혼모자 공동생활 가정, 미혼모 공동생활 가정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유재석은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기부천사다. 다양한 곳에 꾸준한 기부를 해왔다. 일례로 유재석은 6년째 연탄은행에 후원을 했으며 총 금액이 3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포항 지진, 여수 수산시장 화재, 대구 서문시장 화제 피해 시민 돕기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아낌없이 주머니를 털어왔다. 한결같이 조용히 도왔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유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