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왕풀밝기]
댓글보다 빡쳐서 쓴다
20대 초반 남성이고 실제로 피티 받은 첫날 횡문근융해증 걸려서 다음날 응급실 갔다.
딱 '허벅지 운동 40분'했다
웨이트가 처음이였는데 트레이너는 성인남성 평균 기준으로 무게를 잡은거라며 이정도는 해야된다고 시켰다. 다리가 후들거리는거 운동좀 해보겠다고 이악물고 했다. 끝나고 탈의실에서 구토가 나오더라. 그래도 트레이너는 정상적이라고 했다. 원래 그런거라고.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더라. 그리고 다음날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더라. 당시에 학교 다니고 있어서 왕복 3시간 지하철 버스 통학하는데 진짜 뒤지는 줄알았다. 트레이너는 근육 풀어줘야된다면서 헬스장 와서 런닝 뛰라더라ㅋㅋㅋㅋㅋㅋ 소변 색이 너무 걱정돼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횡문근 융해증이라더라. 근처 내과가서 검사했더니 몇시간 뒤에 간호사가 급하게 전화와서 바로 응급실 가라더라.
다행이 학교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바로 검사했고 레지던트가 신장수치가 너무 높아서 측정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정상이 2000인데 지금 40000이 넘는다고.... 그 뒤로도 2주는 근육통이 안나았고. 1주일동안 가만히 누워서 물만 하루에 4리터 처먹으면서 회복했다.
건강해지고 싶어서 시작한 피티였고, 엄청 대형 헬스 프랜차이즈여서 믿었고 1회 8만원짜리였다.
트레이너는 너같이 안일한 생각으로 시켰겠지?
근데 덕분에 나는 근력운동만 하면 트라우마가 도지고 신장기능도 안좋아졌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20대 초반 키184 몸무게 80의 성인 남성이다. 허벅지 운동 40분 했다.
[@doghouseking]
얘들 왜 급발진하니
트위터에선 운종 좀 무리하면 생기는것처럼 말하잖아.
횡문근 융해증은 일반적인 무리로 오는 병 아니다. 운동 중독이거나 초심자가 하루 4~5시간 넘도록 근육을 파괴하는 행위만 했을때 걸린다. 근데 초심자가 하루 빡세게해도 1시간 넘게 운동 못한다. 중급자 정도의 체력수준을 가진 사람이 잘걸리는 질환이고
트위터나 기사에선 특별한 경우를 강조시켜
무리하지 말라는 경고를 주는거지만
실제로는 랍도가 올정도로 운동하는게 불가능하다.
[@엠보오옹]
약한 사람을 저 지경으로 만들려면
일단 운동 초심자가 첫날부터 나는 스쿼트 매일 3천개씩 하겠다! 이러면서 정신력으로
4시간이 걸리든 6시간이 걸리든 이 악물고 하는등의 얼토당토 없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근데 어떤 미친 트레이너가 사람 죽일려고
그따구로 시키겠습니까ㅠ
횡문근 융해증은 말그대로 근육이 녹아서 생기는 병인데 근육이 다치기는 쉬워도 녹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ㅠ
[@전력왕풀밝기]
중급자 체력을 가진 사람들이 잘 걸리는 질환이라는 근거를 대체 어디서 본거임..?
우리나라에서 횡문근융해증에 관해 유의미한 논문자체가 거의 없는데
이거 알아보려고 전의경 훈련 막 시작한 애들 180명 가지고 연구한거 있다
훈련 4일차에 90명 넘는 스무살 애들이 횡문근융해로 진단났고.
걍 무리한 운동을 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야
[@doghouseking]
근거가 아니라... 대학병원 전문의들이랑 상의를 해서 내가 직접 들어온 오피셜인데...
그리고 너도 말했네 전의경 훈련 막 시작한 애들이라고
너도 군대 다녀와서 알잖아. 일반적인 운동의 훈련개념과
군인이 훈련하는 개념은 차원이 다름.
일반운동- 100개를 하시오-> 하다가 도중에 잠깐잠깐 쉴수있는 여유가 있다.
군 훈련- 안되면 되게하라 군인정신-> 30개가 한계인 친구에게 200~300개를 시킴.
중간중간 해당 할당훈련을 다 소화못해내면 얼차려로 군기확립 후 재도전
황현석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은 자칫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했다가 신장과 폐, 심장 기능까지 망가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며 “만일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었거나 운동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 근육의 부종, 근육통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기보다는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웃는남자]
그러니깐 근육이 녹을정도로 운동을 해야한다-->이미 체력수준이 남들보다 월등한 단련된 사람이 대회준비나 욕심 또는 운동중독에 빠질시 4시간 고강도 트레이닝을 매일 주 6일을 할 경우이거나
심각한 약골에게 하루 맨몸 스쿼트 3천개를 시키거나 하는 얼토당토않는 훈련의 결과로
이어질수있는게 횡문근융해증입니다.
여러분 근육이 지나친 훈련으로 녹을정도면
일반적인 트레이닝으로 걸리는게 아닙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그것도 신병교육입니다.
얼마나 악독하게 굴리겠습니까. 일반인을 군인으로 개조시켜야 하니깐
정신력을 강조하며 군인의 훈련내용은 딱 한마디로 안되면 되게하라라는
큰 배경아래에 지도를 합니다.
위에 다른댓에도 비유를 들었지만 여기서도 다시 써드릴게요
일반 운동에서의 트레이닝은 실패지점이 있지만 조건부가 없는 그저 내 몸의 한계에
맞춰진 운동을 실시합니다. 푸쉬업을 100개까지 한다 -> 하다보니 내 한계는 40개
그러면 내 한계를 파악한 상태로 100개를 달성하기 위한 보조훈련을 하는 방식이면
군대는 30개를 하는 애를 정신력 강화목적으로 한번에 100개를 시킵니다. 성공할때까지요. 못해내면 군기확립을 위한 얼차려 및 충분한 휴식을 주지 않습니다.
군인이 왜 횡문근융해증이 잘걸리는지는 우리의 군생활을 떠올리시면 빠른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크리스토프발츠]
옛날 트레이닝 지도자 생활할때
고신대학병원 의사들 트레이닝 전담했는데
그때 내가 전문의들 앞에서 직접 물어봤다.
랍도 올라이시스가 실제로 치명적인가?란
물음에 다들 한결같이 투석이 필요할정도는
중장년층만 해당한다고 했다.
젊으면 가벼이 낫는다 하니 걱정 ㄴㄴ
트위터에선 운종 좀 무리하면 생기는것처럼 말하잖아.
횡문근 융해증은 일반적인 무리로 오는 병 아니다. 운동 중독이거나 초심자가 하루 4~5시간 넘도록 근육을 파괴하는 행위만 했을때 걸린다. 근데 초심자가 하루 빡세게해도 1시간 넘게 운동 못한다. 중급자 정도의 체력수준을 가진 사람이 잘걸리는 질환이고
트위터나 기사에선 특별한 경우를 강조시켜
무리하지 말라는 경고를 주는거지만
실제로는 랍도가 올정도로 운동하는게 불가능하다.
내가 언제 젊고 운동처음하는 사람은 횡문근 융해증 안걸린다고 했습니까?
신체에 치명적인가란 물음에 해당 대학병원의 의사 오피셜을 언급하면서 최대한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계속 설명드렸습니다.
[@전력왕풀밝기]
지금 보면 저 트윗들에서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해 투석까지 필요했던 젊은 환자 중 "단 한 케이스"만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아래 트윗은 횡문근융해증이 생겼지만 보통 금방 회복했다고 했죠. 그냥 한 케이스를 소개한건데 이게 운동 좀 무리하면 생기는것처럼 말한다기에는 논리적 비약이 심한거 같네요. 그랬으면 자기가 젊은 환자 중에 투석하는 사람 많이 봤다고 과장해야죠. 그냥 개인적인 경험담 하나 소개하는건데 기레기들이 하듯이 무섭지 운동하면 이렇게 돼~ 이런 글이 아닌거같네요.
지금 본인이 오히려 트위터의 특별한 경우를 강조해서 논점을 오도하고 계십니다. 저도 데이터 마이닝 하는 입장에서 한국 트윗 데이터는 안 쓸정도로 트위터 안 믿지만 딱히 문제될것 없는 트윗에까지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교훈적인데요? 운동 무리해서 하다가 다치는거 횡문근융해증 아니더라도 많이 있는데 중용의 미덕을 발휘하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요약하자면 단 한 케이스정도 봤다는건데 트위터 주작일 확률도 적고 개인적인 경험담에서 건강 챙기려다 오히려 잃었다는 아이러니를 본거지 딱히 그거 가지고 일반화해서 선동하려는 거 같지도 않은데 무리한 지적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사족이지만 불가능이란 단어 자체를 정보를 전달할때 쉽게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백조가 하얗다는 말을 반박하는 것에는 검은 백조 한마리면 충분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런 케이스가 분명히 있긴 있을거고 그냥 젊은 사람이면 그리고 운동 처음하면 애초에 장시간 운동 못하기에 매우 확률이 낮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말이면 충분합니다. (저도 이렇게 알고있습니다. 팩트가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전력왕풀밝기]
댓글보다 빡쳐서 쓴다
20대 초반 남성이고 실제로 피티 받은 첫날 횡문근융해증 걸려서 다음날 응급실 갔다.
딱 '허벅지 운동 40분'했다
웨이트가 처음이였는데 트레이너는 성인남성 평균 기준으로 무게를 잡은거라며 이정도는 해야된다고 시켰다. 다리가 후들거리는거 운동좀 해보겠다고 이악물고 했다. 끝나고 탈의실에서 구토가 나오더라. 그래도 트레이너는 정상적이라고 했다. 원래 그런거라고.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더라. 그리고 다음날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더라. 당시에 학교 다니고 있어서 왕복 3시간 지하철 버스 통학하는데 진짜 뒤지는 줄알았다. 트레이너는 근육 풀어줘야된다면서 헬스장 와서 런닝 뛰라더라ㅋㅋㅋㅋㅋㅋ 소변 색이 너무 걱정돼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횡문근 융해증이라더라. 근처 내과가서 검사했더니 몇시간 뒤에 간호사가 급하게 전화와서 바로 응급실 가라더라.
다행이 학교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바로 검사했고 레지던트가 신장수치가 너무 높아서 측정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정상이 2000인데 지금 40000이 넘는다고.... 그 뒤로도 2주는 근육통이 안나았고. 1주일동안 가만히 누워서 물만 하루에 4리터 처먹으면서 회복했다.
건강해지고 싶어서 시작한 피티였고, 엄청 대형 헬스 프랜차이즈여서 믿었고 1회 8만원짜리였다.
트레이너는 너같이 안일한 생각으로 시켰겠지?
근데 덕분에 나는 근력운동만 하면 트라우마가 도지고 신장기능도 안좋아졌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20대 초반 키184 몸무게 80의 성인 남성이다. 허벅지 운동 40분 했다.
[@안여름]
난 너정도로 심한건 아니었는데
대학생때 운동 년정도 하다가 1년 쉬고 다시 시작한적있었는데
공백때문에 무게도 다 내려가있어서 욕심에 1시간반정도 이두랑 가슴만 조졌었음
ㅈㄴ 힘들지만 자극 심하게 오길래 열심히했다 싶어서 기분좋았는데 다음날 아파서 필 안펴지고 가슴아파서 팔이 위로도 안올라감 평소 운동후 느꼈던 근육통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너무 아팠는데 좀 있으면 낫겠지 하고 하루하루 지났음 당연히 운동은 못함
4일째 됐는데도 통증이 가라앉기는커녕 더 아파지고 하루종일 잠만 옴 기운없고 반 송장처럼 누워만있었다
6일째되는날 소변보는데 갈색소변 나와서 뭐지?하고 찾아봤는데 회운근융해증 나오길래 ㅈ됐다싶어서 바로 종합병원갔음 의사가 바로 소변검사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난 다행히 그 증상은 아니었음 근데 근육이 손상돼서 일단 소염진통제인가? 그거랑 근이완제 약 처방받고 이완제 주사도 맞고 나옴
2,3일 지나니까 근육통 완전히 사라졌는데 팔 둘레가 눈에띄게 줄었음 팔꿈치 바로 위쪽이 한 손에 거의 잡힐정도로 줄었음 둘레가 4cm보다 더 줄어든거로기억함
그때 운동 다시시작한 첫날이라서 이두할때 가볍게한다고 봉 양옆에 5키로씩 올려서하고 마지막에 7.5까지만 올리고 끝냈음
근데 그통증있고 2주뒤에 다시했는데 양옆에 2.5키로도 간신히 들고 봉으로먀만 들어도 무거워서 세트 다 못침
예전 근력까지 복구시키는데 네달걸림ㅅㅂ
그때이후로 트라우마있어서 운동 잠깐 공백기있다가 시작하면 절대 무리안함
근력운동하는데 횡문근융해증 조심해야함
사람 각각 체질 근력이 다 다르기때문에 남 하는거 똑같이하다간 평생 장애달고 산다
솔직히 피티 받는 50분내에 운동하다가 저정도면
어짜피 일이든 뭘 무리하게했어도 신장에 이상생길 사람이었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사람이 자기자신의 장기에 이상이 생길정도로 밀어붙일 수 있는사람이 얼마없음.
더군다나 피티 50분 가지고 저 정도 될정도면...
pt가 죽어라 운동만 시키는것도 아니고 세트수에 횟수도 있고 자세설명도 있고
애초에 몸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해야되지않을까
저걸 운동문제로 몰아간다면 자신의 정신력을 너무 과신하는게 아닐까
헬스인으로서 하고싶은 말은...일단 저렇게 다쳤다면 트레이너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함...첫번째로 pt전에 당뇨나 기저질환있는지 파악하고...사람마다 운동수행능력, 근성장, 근회복 다 다르기 때문에 맞춤으로 운동을 진행해야 생각함. PT는 말그대로 돈 내고 1대1로 하는거니까 각 사람의 특성에 맞게 운동을 가르쳐야하는데...병원까지 갔다? 이미 실패한 PT라고 말 할 수 있을거 같음.
횡문근융해증
잊혀지지가 않는다
대학교1학년 20살때 무슨 동아리 입단한다고 1시간 개빡세게 군기잡는 피티받고 그날 회식때 술 오지게 먹음
담날 아침에 허벅지가 진짜 너무 아파서 아예 굽혀지지가 않더라 굽혀지지가 않는게 아니라 펴진 상태에서 아예 무릎을 구부릴수가 없음 조금만 움직여도 허벅지가 진짜 박살나는 느낌
그 와중에도 학교간다고 걷기도 힘든데 친구 도움받아서 진짜 겨우겨우 가따옴
단순 근육통인지 알았는데 화장실가서 소변보는데
완전 콜라색 소변으로 이게 액체가 아니라 젤리처럼 후두두두두둑 쏟아지는거 보고 아 뭔가 잘못됐구나 생각들었다
집 오자마자 바로 응급실 갔는데 횡문근융해증이라고 입원해야한다고 하더라
입원하고 담날 아침 새벽에 갑자기 의사 간호사 우르르 오더니 소변기 꽂아야된다고 해서 난 졸려서 아 예예 했는데 좀 아플거라고 하서 아옝예 했는데 진짜 누가봐도 개 두꺼운 고무관?을 요도에 꽂아서 쑥쑥 집어넣는데 씨바 진짜 너무 아프면 입에서 아무소리도 안나온다는거 처음 깨달음
그상태로 5일인가 입원하니 젊어서 금방 회복하고 퇴원했고
아직도 운동하는데 운동하고나서는 술 절대 안먹음
횡문근융해증 젊을땐 괜찮은데 진짜 냅두면 신장 박살나서 회복안되는 병임 그래서 소변기꽂아서 억지로 다 뽑아낸거
젊은 여성들 스피닝 하다가 많이 오고..
쉽게 말에 근육에서 쏟아져 나온 노폐물이
온몸에 가득한데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에 무리가 오게 되는 병이고 당연히 젊고 건강한 환자들은 몇일간 물을 때려부어주면 희석되듯이 좋아지는 거고.. 간혹 심한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투석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죠.. 윗댓글 때메 투석을 할일이 절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이래서 인터넷 좆문가 말을 절대 함부로 들으면 안되는 겁니다..
Best Comment
정상분포에서 제일 중요한게 양극단의 사례로 대부분이 중간인걸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대부분이 중간이라고 항상 양극단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무시해서도 안된다는거임
그니까 뭐 내 주변에 횡문근융해증 일어난 사람 많으니까 그만큼 쉽게 걸린다! 이것도 잘못됐지만 일반적으로 젊고 운동 처음하는 사람은 횡문근융해증 안걸리니까 그런 일은 불가능함! 이것도 마찬가지 수준으로 잘못됨.
저 트윗만 봤을때는 딱히 전자의 오류를 범하는거 같지 않은데 님의 댓글은 후자의 오류를 범하는 것 같음. 그냥 적당히 건강하게 운동하자는 트윗으로 보이는데 트짹이라고 너무 급발진하신듯
이해가 없는거 같다
나도 친구랑 딥스하는거 못해서
버티기로 하라했는데 거기서 다치는거 보고
“이야 근력이 졸라없어도 10초는 버티겠지”
했는데 친구 팔 다쳤다고 다음부터 안나왔다
초심자가 기본 근력 다 쓰는것도
트레이너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을 정도인데
경험이 없는 사람이면 강제로 끌어 올릴건데
어느정도 사람을 상대해보면
근육움직임이나 힘쓰는거 보면
한계점 알게되서 거기까지만 쓰게 하는데
그걸 생각안하고 막 굴리면 다치는거고
잘 컨트롤 하면 잘하는 거겠지
20대 초반 남성이고 실제로 피티 받은 첫날 횡문근융해증 걸려서 다음날 응급실 갔다.
딱 '허벅지 운동 40분'했다
웨이트가 처음이였는데 트레이너는 성인남성 평균 기준으로 무게를 잡은거라며 이정도는 해야된다고 시켰다. 다리가 후들거리는거 운동좀 해보겠다고 이악물고 했다. 끝나고 탈의실에서 구토가 나오더라. 그래도 트레이너는 정상적이라고 했다. 원래 그런거라고.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더라. 그리고 다음날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더라. 당시에 학교 다니고 있어서 왕복 3시간 지하철 버스 통학하는데 진짜 뒤지는 줄알았다. 트레이너는 근육 풀어줘야된다면서 헬스장 와서 런닝 뛰라더라ㅋㅋㅋㅋㅋㅋ 소변 색이 너무 걱정돼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횡문근 융해증이라더라. 근처 내과가서 검사했더니 몇시간 뒤에 간호사가 급하게 전화와서 바로 응급실 가라더라.
다행이 학교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바로 검사했고 레지던트가 신장수치가 너무 높아서 측정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정상이 2000인데 지금 40000이 넘는다고.... 그 뒤로도 2주는 근육통이 안나았고. 1주일동안 가만히 누워서 물만 하루에 4리터 처먹으면서 회복했다.
건강해지고 싶어서 시작한 피티였고, 엄청 대형 헬스 프랜차이즈여서 믿었고 1회 8만원짜리였다.
트레이너는 너같이 안일한 생각으로 시켰겠지?
근데 덕분에 나는 근력운동만 하면 트라우마가 도지고 신장기능도 안좋아졌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20대 초반 키184 몸무게 80의 성인 남성이다. 허벅지 운동 40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