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왕 3화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최호연..
사복을 입고 친구들이랑 우리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짧은 치마에 스타킹 털모자 입에는 추파춥스 사탕을 물고..
그런데 중요한건 호연이는 1년 쉬고 2학년으로 복학한 형 여자친구 였다
그형은 3학년 형들이랑 거의 놀았고 개집왕이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오토바이 타는걸 좋아하고 애들 데리고 우르르 몰려다니는걸 좋아하던 형이다
그리고 존나 싸이코다 1년을 쉰 이유도 오토바이 훔치고 폭력은 뭐...기본이고
강력 2반 이반장이라는 사람이 맨날 그 형을 만나서 감시하고 종이 같은걸 받아가고 그랬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있는데.... 그형은
존나 잘생겼다 그렇다면..
최호연은 어땠을까..? 우리학교 1~3학년 통틀어서 제일 이뻤고 제일 잘나갔다
저 둘에 비하면 개집왕은 뭐... 하....속상해진다
여튼 다시 돌아와서 그날은 여자애들도 왔고 해서 후배들 담배값 챙겨서 보내주고
우리는 고구마 장사를 좀 일찍 끝내고 여자애들이랑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오락실 노래방 커피숍 ..그냥 이곳저곳 ..여기저기
그리고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호연이의 모습에 완전 뻑가버린 개집왕..
최호연이도 개집왕이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다
사실 애들이랑 어울리고 놀때부터 혼자 짝사랑 하고 있었던 개집왕..
학교에서 만나면 그냥 가벼운 인사 정도만 했던 사이
"개집왕 안녕? 어디가? "
"어..안녕 땡땡이 치고 애들이랑 오락실 갈라구"
뭐 이정도의 인사... 개집왕은 여자한테 너무나 부끄러움이 많았다
그리고 그날 마지막으로 우리의 아지트로 향했다
남은 인원은 개집왕 최호연 개집왕이랑 맨날 붙어다녔던 친구 최호연 친구..
이렇게 4명이 우리집 아지트에서 놀기로 했다
한창 게임도 하고 술도 어머니 슈퍼에서 훔쳐와서 마시고(어머니 죄송합니다 ㅠㅠ)
너무나도 재밌게 놀았고 최호연이랑 완전 친해졌다
근데 술을 못마시는 개집왕 .. 맥주 반캔 먹고 알딸딸한 기분이였다
그런데 이때 술김에? 고백하는 개집왕..
"야 최호연 내가 너 평소에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지?"
"응 근데 나는 xxx오빠랑 사귀잖아 나 지금 이러고 있는거 들키면 니네 맞아죽는다"
잔뜩 쫄은 개집왕...하 포기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 여기 애들 보는데 나한테 키스해봐" 라고 최호연이 말했다
"그래 개집왕아 해봐해봐 우리만 아는 비밀인데 뭐어때" (2명의 친구들 이미 물고빨고 난리난 상태)
솔직히 그 당시에는 처음이였고 여자랑 손 잡은건 담배 하나 달라고 잠깐 살짝 닿았을때..
순진?했던 개집왕은 너무나 떨렸고 솔직히 쪽팔렸다
누가 보는 앞에서 그런걸 한다는거 자체가 너무나 창피하고..
근데 개집왕이 미쳤나??
최호연 입에 뽀뽀를 했다 키스 말고 뽀뽀..
애들은 박수치고 난리남 ..(그리고 다시 지들 할일함 물고빨기 놀이)
최호연도 개집왕이 키스하랬더니 뽀뽀를 했다며
뭐가 웃긴지 막 웃고 있었다..ㅠㅠ
이후에도 마지막으로 그 늦은시간에 어머니가 라면도 끓여주시고 먹고 가라고 하셨다
애들이랑 같이 먹고 담배한대 피고 헤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2교시쯤 끝나고 학교 들어갈라고 햇는데
애들 만나서 놀다가 점심시간에 몰래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개집왕을 3학년 형들이 찾는다며
3학년 교실로 가보라고 하는거였다
"뭐지..? 왜 오라고 하는거지..? 설마 어제 ??"
그렇다.. 최호연이 그형한테 다 말했던 거였다..
그래서 개집왕은 어떻게 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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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맞았다....
4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