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에티오피아 커피는 베리류랑 꽃차 같은 느낌이 남. 근데, 에티오피아에서 재배한 커피 중 G1이나 G2같이 상품성 높은 원두는 거의 다 외국으로 수출하고 현지에서 마시는건 G4 이하의 상품성 떨어지는 원두라 콩을 많이 볶아서 마신다고함. 그래서 산미보다는 그냥 스타벅스 커피 처럼 탄맛 나게 마신다고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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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는 보통 산지 별로 나뉘고 원두 종류 별로도 나뉘고 가공 방법 별로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봄. 근데, 원두가 커피 체리라는 과일의 씨앗이라서 산미는 모든 원두가 조금씩이라도 가지고 있음. 원두를 덜 볶을 수록 산미가 살고 많이 볶을 수록 고소함이 커짐. 템핑 정도나 추출 시간에 따라 산미가 달라진다는 건 추출 과정에서 커피 성분이 많이 나오나 덜 나오나를 이야기 하는 거임. 커피는 신맛->단맛->쓴맛 순으로 추출이 되는데, 템핑을 쎄게 하고 커피가 천천히 나오는건 그 만큼 짜내는 거라 성분이 많이 나와서 쓴 맛이 크게 느껴짐. 이걸 과다 추출이라 하고, 템핀을 약하게 하고 커피가 빨리 나오면 그 만큼 물이 커피를 빨리 지나 온다는 말이라 성분이 안 나와서 초반 신맛이 강하게 느껴짐. 이걸 과소 추출이라함. 신맛이 강하다 좋은게 아니고 보통은 새콤한 정도로만 추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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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머신에 같이 들어있는 2컵 사이즈는 실제로는 14~16g 정도 담기게 나옴. 그래서 18~20g 정도 담기는 바스켓을 따로 구매함. 그리고 원두의 분쇄도가 너무 굵으면 입자 사이 공극이 많아서 같은 양을 담아도 부피가 커지고, 콩은 많이 볶을 수록 팽창해서 강배전 원두를 쓸 수록 담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듬.
그래서 원두 흘리지 말라고 도징링을 끼우기도 하고 원두 담고 나서 공극을 줄인다고 바닥에 살짝 치고 탬핑 하기도 함. 근데 바닥에 내리 치는건 미분이 아래로 쏠려서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음. 가능하면 에쏘 분쇄도까지 갈 수 있는 그라인더랑 18~20g이 담기는 바스켓이 있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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