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토요일 새벽 소변을봤는데 이후 갑자기 옆구리가 아픈거임. 그래서 응급실 갔는데 진통제가 안통하니까 마약성 진통제라고 하나 놔주는데 진짜 술 몇병 마신거마냥 멍~하게 되는데...진단받은게 요로결석...의사가 하는말이 맥주마시는거 같은소리하지말고 물 많이마시라고..
내가 1일 기준 2리터쯤 마시는데..더 자주마시라고....목마르다고 느끼면 이미 몸에 수분이 부족한거니까 자주마시라고 함..
요로결석 2번째쯤 걸리면 그래도 한번 겪어봤다고 조금은 대비가 되는데 처음엔 진짜 무슨 죽을병 걸린거마냥 아팠음. 왼쪽이 아파서 그렇지 오른쪽옆구리아팠으면 맹장으로 오해했을듯
[@설화가인]
나도 오른쪽이 아팟으면 맹장으로 의심했을건데 왼쪽이라 결석인줄 알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병원감
첨엔 배아파서 화장실에 앉았는데 아무리 힘을 줘도 소식은 없고 배는 점점 더 아파오더니 진짜 고통에 몸부림치게 되더라
식은땀 계속 나고 병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 내려오는 시간이 졸라 길게 느껴짐
곱추처럼 옆구리 부여잡고 병원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대기실 쇼파에 누워서 제발 좀 안 아프게 해달라고 몸부림 치니까 조형제 넣고 엑스레이 세네번 찍으면서 어디가 막혀있는지 확인하고 체외충격파로 깨부숨
첨에 그냥 진통제 맞았을 때는 이게 무슨 진통제인가 싶었는데 계속 아프다고 으으윽 거리니까 마약성 진통제 놔주던데 그거 맞고 신기하게 하나도 안 아프더라
진짜 살면서 느낀 최고의 고통이었고 두번다시 겪고 싶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