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치나미]
내가 진짜 가슴아팠던적 있는데
나도 엄마가 삼겹살 좋아하는 줄 알았음.
자주 먹었으니깐.
근데 엄마 허리수술 하시고 병원에 있을때 외삼촌이 대게 사오시더라. 엄마 엄청 좋아하시고. 엄마가 대게를 그렇게 좋아하신데.
난 엄마가 대게 먹으시는거 한번도 못봤거든.
내가 대게를 안좋아하니깐..
뭐 해드려도 이건 이래서 별로 저건 저래서 별로라고 하시고, 뭐 하나 실수해서 낙담하고 있으면 니 잘못이라고 하시고, 그 나이 먹고 애인도 없다고 한심한 놈이라고 하시고. 먼저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표현해도 밀쳐내기 일쑤라 내쪽에서 지쳐버렸고, 음식은 가리지 않고 드시고 특별히 좋다고 하는 것도 없는데 꼭 술을 곁들여 드심. 사진은 많이 갖고있었는데 싸울 때마다 한장씩 지우다보니 몇장 안남았네.
제발 다정하게 좀 대해줬음 좋겠는데 점점 기대가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