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아침 출근길에 썼다가 지금 확인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링크로 아내에게 보여줄려고요.
그런데 댓글로 여성의 ‘성’ 자체를 욕하시는 분 들은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는 맞아야 한다 등등...)
이 글은 다각면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쓴 글이지 여성과 남성의 싸움을 조장하려고 쓴 글은 아니니까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전 정말 건전한 ‘페미니스트’ 입니다.
절때 여자를 욕보이고 싶어 쓴 글이 아니라 사람대사람의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어 쓴 글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2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네요.
생각해보니 자기가 심했다고 항상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었는데
자기도 오빠 마음을 더 헤아려주겠다고.
운건 명품백을 못 가진단 사실때문이 아니고 3일이나 기대했는데 순간 너무 실망감이들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난 명품백 필요없으니 그 돈으로 간만에 우리 가장이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카톡을 보는 순간 화났던 마음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일부 댓글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하고.....
사실 저와 아내는 고등학생때부터 만났습니다.
평생 결혼할때까지 둘다 다른 사람은 보.지도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너무 사랑했던 사람이고 사랑 할 사람이라 제가 너무 심했나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애기낳고 오직 아내만을 위한 큰 금액의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것도 같아서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니 애기랑 둘이 자고 있더라구요.
방문 앞에서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서로 노력하면서 행복하게 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내와 한참을 얘기했네요.
내가 돈을 많이 못버는 사람도 아니고 미래를 위해 너무 저축만 하며 앞만보고 달려온것 같다고 여보 사고 싶은 가방 꼭 사라고.
그랬더니 그럼 오빠꺼도 같이 사자고 하네요 우린 열심히 부모노릇 했으니 이제 우리한테도 작은 선물을 하자고.
그래서 저도 플스를 살까 하다가 인터넷보니 일본 불매 용품에 들어가길래 이번엔 참고 신발하나 샀네요. 아내는 내일 명품 지갑하나 산다고 합니다. 가방은 너무 사치인것 같다고.
앞으로도 서로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잘 살기로 했습니다.
댓글보니 이혼하란 소리도 있던데 그러기에는 결혼 8년차이지만 서로 너무 사랑해서요 ㅎㅎ
조언해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잘 살께요!!!!!
+질질짠단 표현은 사실 제 입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아내가 울때 제가 어이없어하니 왜 질질짜니까 어이없냐고 그랬었고 글을 써보자 할때도 왜 제목에다가 아주 질질짠다고 하지그래 하길래 너무 화가 났던 상태라 그래도 썼을 뿐 입니다. 평소에 매우 아내를 존중하며 저런 말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수정하면 제 입장에서 유리하게 글을 바꾼다고 생각하실까봐 가만히 있던것 뿐 입니다.
Best Comment
같이 몇분뒤 했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계속 저런식으로 당하면 당할수록, 기분이 그지같아져서 결국 앙갚음을 몇배로 하게 되어있음.
성인군자 아닌 이상 자기 좋아하는 걸로 계속 미끼를 내걸다가 뻥이라면 하면 누가 좋아함 ㅋㅋ
애당초 원인을 제공해놓고 엉엉 울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