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행했던 히어로
Rorschach(로어셰크) 본명은 월터 조지프 코백스(Walter Joseph Kovacs)
보통 불행하고 가난한 히어로 하면 스파이더맨을 손꼽는데 그보다 넘사벽으로 가난한 히어로.
돈도 없지만 초능력도 없는 그냥 인간.
적어도 입에 풀칠은 하는 스파이디에 비해 애초에 직업도 없고 수입도 없다.
집세도 못낼정도니 실상 마이너스 잔고..
그래서 전 동료집이나 악당집서 냉장고 털어먹고 다님.
아이러니하게도 전 동료 중 한 명은 세계 제일 0순위 재벌.
한 명은 은행원 아들인 부자들이라 상대적으로 더 비참해보임 (그리고 또 한 명은 거의 신급 존재..;)
단벌신사에 심지어 단추랑도 뜯어지고 다 헤진 더러운 유니폼.
평소에 쓰레기장에 유니폼을 숨겨놔서 냄새도 남 꼬질꼬질.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고 창녀인 어머니한테서 학대받다가 보호소에서 자라나게 됨.
15살때 어머니도 죽어서 천애고아에 친구도 동료도 없음.
그나마 친구 대접해주는 건나이트 아울 뿐...
심지어 못생기기까지 한 안습의 히어로... '몇 시간 동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흥미롭게 못생겼다'란 말까지 들음.
키도 작아서 깔창 끼고 다님.. 정말 가진건 레알 신념 하나뿐인 히어로
돈 외모 친구 가족 뭐 하나 가진게 없음...ㅜㅜㅜ
그나마 가지고 있는거라곤 갈고리총, 일기장이 전부다...
작 중 내내 개고생하면서 끝없이 구르고 적의 음모때문에 갖히고 살해당할뻔했지만 결국 적의 계획을 저지하지도 못함;
적은 세계 대전을 막기위해 공공의 적을 만들어 (외계인의 침공이라고 속이려고 뉴욕을 날려버림)
전 세계를 속여 전쟁을 종식 시킴.
다른 동료는 어쩔수없이 타협하지만 로어셰크만은 '아마겟돈이 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단호박스러움으로
적의 정체를 세계에 폭로하려다 동료한테 끔살ㅠㅠㅠㅠㅠㅠ
로어셰크가 쓰고 있는 가면의 정체는?
일명 데칼코마니 가면으로
그저 대칭적인 무늬에 불과한 데칼코마니에 의미를 부여하는 로어셰크테스트(정신병 진단할때 쓰는 테스트)처럼
인간 자체를 표현한다고 함
어둡고 아무 의미도 없는 바퀴벌레같은 존재 인간
존재 자체가 그 의미인 세계에 쓸데없이 의미를 부여하려고 애쓰는 부질없는 존재
흑과백의 무늬는 바로 선과 악으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인간자체의 의미로
로어셰크는 지극히 이분법적인 도덕 의식을 가지고 있음
그리고가면을 통해자신을 세상에 투영시킴
로어셰크의 명대사들
"Even in the face of Armageddon, never compromise"
"설사 종말을 마주할지라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오늘 아침 골목에 널브러진 개의 시체.
그 터진 배 위로 그려진 타이어 자국.
나를 두려워하는 도시. 나는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을 보았다.
길은 늘어진 도랑이며, 피로 가득 찼다.
마침내 배수구에 딱지가 질 때, 해충들은 그 속에서 익사하겠지.
그들의 성교와 살인 때문에 모인 오물은 거품이 되어 허리까지 차오르고, 창녀와 정치가들은 위를 향해 소리칠 것이다.
"살려주세요!" 그럼 난 아래를 보며 속삭일 거야. "안돼."
이 도시는 광견병에 걸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입에 맺힌 거품을 닥치는 대로 닦는 것 정도?
절대 절망하지 마라. 절대 타협하지 마라.
어질러서 미안. 계란 몇 개 깨지 않고서 오믈렛을 만들 순 없거든.
난 타협없는 인생을 살았다.
음지에 발을 들였지만 후회란 없다.
로어셰크 11월 1일...-> 마지막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