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건설회사 신입사원으로 입사후 3개월만에 현장에서 내가 직접 만들고 관리하는 서류가 20개가 넘었음. 게다가 고딩때 전국 측량경진대회 나가서 입상한 경험이 있어서 신입인데도 측량 존나 잘하니까 차장도 나 안건드리더라. 같이 방 쓰던 차장새끼한테 수박 먹은거 왜 안치우냐고 나보고 치우라는 거냐고 지랄하고 막 그랬음. ㅈ같으면 즉시 때려친다는 마인드를 표출하고 다니면서 일하니까 안건드림.
물론 그래도 쓰레기같은 상사는 있기 마련. 그래서 때려침. 내가 공채 신입사원 현장소장 평가 전체 23명중 1등이었는데 관둔다니까 이사가 전화해서 싱가폴 현장으로 보내줄테니 남아달라고 존나 설득하더라. 이사한테 쓰레기 상사에 대해 하나하나 다 알려주고 미련없이 때려치고 내사업 시작함.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고 업무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만 되어도 ㅈ같은거 참으면서 살 필요 없음. 일할 분야는 차고 넘친다. 난 공고에서 전국대회 입상 인정받아 특차로 국립 인서울 4년제 들어갔는데 막상 졸업후에 대학교 친구들 만나면 넷 중 하나다. 전공 살려서 대기업 성공했거나 못가서 중견기업 갔거나 공무원 됐거나 대학원 조교거나. 근데 공고 애들 만나면 직업군부터 과일장사꾼부터 렉카충에 곱창집사장에 뭐 별놈 다있음 근데 애네들 만나는게 백배 더 재밌고 돈도 건대 곱창집 사장이 제일 잘 버는거 같더라. 기성세대 기업문화와 갑질에 순응하며 사는 것보다 스타벅스 피시방 알바로 살더라도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게 백배 나은 인생이다
[@4MABILITY]
나는 넥타이 부대들 진짜 존경스러움...
내 멘탈로는 사무실에서 ㅈ같은 상사 만나서 컴퓨터 앞에서 매일 암 키우면서 그거 참으면서 못살겠더라.
미래가 가치있다면 참겠는데 내 10년후를 그렸을때 잘해봐야 그 상사 자리에 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청춘이 너무 아깝더라. 젊은 나이에 내 인생을 포기하는 느낌? 그래도 롤스로이스 사진만 쳐다보는 것보다는 망하더라도 더 늙고 후회하기 전에 뭐라도 시도해야겠다는 생각뿐.
개인적으로는 노가다 현장 후지기수들이 거의 없어서 지금 청년들이 뛰어들면 되게 좋아. 컴퓨터 잘 다루지 도면 보는법 훨씬 빨리 깨닫지 여러모로 괜찮은데 요새 최저시급이 많이 올라서 10시간 일하면 9만원돈 받는단 말이야? 그럼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스타벅스 알바가 더 나아. 그리고 사회곳곳에서 하루 풀타임 근로가 필요없는 일들이 되게 많거든. 2~3시간 일하는거. 대신 시급도 좀 쎈데 나는 그런걸 하루에 2~3타임 돌리면서 살면 베스트인것 같다. 그럼 하루 1타임 빠지는 스케줄이 주2회만 나와줘도 삶이 여유로워짐. 이런 생각은 기본적으로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서 남들 시선을 의식 안하고 살아야 가능한 거임. 나는 나가서 닭꼬치를 팔면 팔았지 우리나라 기업문화에서 넥타이 부대로는 못살겠다. 부적응자가 아니라 적응의 필요성을 못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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